'1박2일' 스태프 활용...타 예능과 차별화

  • 등록 2009-05-31 오후 8:27:46

    수정 2009-05-31 오후 9:22:29

▲ 31일 방영된 KBS 2TV '해피선데이'의 '1박2일'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KBS 2TV '해피선데이'의 '1박2일'이 현장 스태프까지도 프로그램의 출연자로 활용하며 색다른 재미를 선보였다.

31일 방송된 '1박2일'에서 강호동과 김C,이수근,은지원 MC몽, 이승기는 야외취침을 놓고 스태프 80여명 전체와 내기를 걸었다. 항상 실내에서 잠을 잔 제작진들에게 불만을 가진 '1박2일' 멤버들이 모든 스태프들에게 잠자리 복불복을 제안한 것

결국 제작진을 대표해 선발된 여섯 명의 선수들과 '1박2일' 멤버간의 탁구, 배드민턴, 족구 경기를 통해 승부를 가리고 진 팀이 야외취침을 하기로 결정됐다.

이에 조명팀과 오디오, 매니저, 작가, 연출부 등 각 분야에 걸쳐 선수가 선발됐고 즉석에서 '1박2일' 멤버들과 경기를 펼쳤다.

이 과정에서 80여명의 스태프들은 일심동체가 되어 스태프 대표 선수들의 승리를 빌었고 결국 '1박2일' 멤버들은 강호동만 탁구에서 이겨 1승2패로 야외 취침을 하게 됐다.

그동안 '1박2일'은 일반 시청자들의 참여가 다른 리얼리티프로그램에 비해 자주 있었다. 스태프들의 출연 역시 타 리얼리티프로그램과 비교했을 때 적지 않았다.

그러나 대게 스태프들의 범위가 PD나 매니저였고 여섯 명이나 되는 다수의 스태프가 몇 십분동안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연예인들과 즉석에서 대결을 펼친 경우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그만큼 이날 '1박2일'의 시도는 참신한 시도인 셈이다.

이로써 '1박2일'은 일반시청자 뿐만 아니라 자체 스태프들까지 프로그램의 출연자로 흡수할 수 있는 포용력을 선보이며 다른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과 차별화된 노선을 확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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