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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한국방송작가협회가 KBS의 'PD집필제' 시행과 관련, 외부 인력 비용 삭감 조치 이전에 임직원들의 임금부터 삭감하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국방송작가협회는 25일 '방송작가통신 3호'를 통해 "KBS가 경제가 어려워졌다는 이유로 PD집필제를 시행하는 것은 작가들의 생존권을 짓밟는 부당한 행위"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KBS가 누적 적자와 경영 위기를 줄기차게 논하면서도 임직원 임금 삭감은 단 푼도 하지 않고 외부 인력 비용 삭감으로 대처하고 있다"며 "작가료 삭감 이전에 임직원 임금부터 삭감하라"고 주장했다.
'PD집필제'는 대본을 작가가 아닌 PD가 집필하는 시스템으로 KBS는 이번 봄 개편부터 이를 적용했다. 1TV '걸어서 세계속으로', 'KBS스페셜', '역사스페셜', '환경스페셜', '과학카페', '풍경이 있는 여행', '시청자칼럼 우리 사는 세상', 2TV '세상의 아침' 9개 프로그램이 'PD집필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방송작가협회는 "KBS가 PD 역량 강화라는 명문을 내세우고 있지만 본질은 경비 절감에 있다"며 'PD집필제' 철폐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