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베이징올림픽 야구대표팀 합류를 위해 귀국한 이승엽(32 · 요미우리)에 대해 일본언론이 동향을 전하며 예의 주시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31일자에서 "전날 한국에 입국한 이승엽이 '타도 일본'을 선언하며 올림픽 금메달에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이어 "(일본전은) 내가 가진 이상의 힘을 발휘해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는 이승엽의 멘트도 실었다.
요미우리의 기관지격인 만큼 스포츠호치가 전 4번이자 중심타자인 이승엽의 소식을 싣는 것은 일견 이해할 만하다. 그러나 초점은 일본전과 관련된 이승엽이었다. 그만큼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다는 방증이다.
일본야구 경험과 부활한 스윙도 경계대상이다. 스포츠호치는 "이승엽이 올시즌 극도의 부진에 빠졌지만 3개월 반의 2군 생활에서 본래 스윙을 찾았다"고 평가했다. 4월 14일 이후 지난 25일 102일만에 2군에 오른 이승엽은 27일 야쿠르트전에서 145m 대형홈런을 날린 바 있다.
한편 스포츠호치는 한국대표팀 타격코치로 활약할 김기태 요미우리 2군 코치의 동향도 전했다. 31일 귀국하는 김코치는 전날 도쿄 자이언츠 구장에서 팀 훈련을 한 뒤 "라이벌은 일본과 쿠바다. (올림픽에서) 열심히 하고 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