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의 10개 대학이 연중 리그전을 벌이는 대학생들의 축구 축제 'U-리그'가 고려대-연세대 간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 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1일 오후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 녹지운동장에서 공식 출범한 'U-리그'는 오는 10월 30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3시 각 출전 대학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18경기를 치르게 된다.
그간 침체일로를 겪던 대학축구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U-리그'는 한국 축구의 미래를 대비하는 저변 확대를 위해 대한축구협회가 심혈을 기울여 출범시켰다.
국가대표팀 허정무 감독과 올림픽대표팀 박성화 감독, 홍명보 코치도 이날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했다.
허정무 감독은 "그간 대학 선수들이 경기가 없어 몇 달씩 공백기가 생겼었다"며 "연중 리그를 통해 선수들의 기량향상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성화 감독도 "프로스포츠 때문에 침체 됐던 대학스포츠에 새로운 활력이 되기를 바란다"며 "저학생들이 캠퍼스에서 동참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양 대학이 물러섬 없는 팽팽한 공방을 펼친 끝에 각각 두 골씩을 주고 받으며 무승부로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