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호 "실제 싱글파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 등록 2008-02-12 오후 6:05:48

    수정 2008-02-12 오후 6:06:38

▲ 오지호와 안도규(사진=김정욱기자)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원래 아이들을 귀찮아 하는 성격이에요. 그런데 산이는 다르더라고요."

전작에 이어 어린 친구와 다시 한번 인연을 쌓게된 오지호가 자신은 본래 아이들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12일 오후 3시 서울 상암동 KBS 미디어센터에서 KBS 2TV 새 월화 미니시리즈 '싱글파파는 열애중'(극본 오상희, 연출 문보현)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오지호는 "아이들이 예쁘고 귀엽기는 하지만 귀찮은 것 같다"면서 "하지만 산(안도규 분)이는 다른 것 같다. 내가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아도 스스럼 없이 다가와 살갑게 굴며 좋아해준다"고 아역배우 안도규에 각별한 애정을 과시해보였다.

오지호는 또 '싱글파파' 연기를 앞두고 영화나 드라마 등 작품보다 실제 '싱글파파'들을 이야기를 많이 참고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오지호는 "주위에 싱글파파들이 많은데 그분들 기분 상하지 않게 가볍게 물어보곤 했다"며 "겉으론 총각처럼 행세해도 핸드폰 메인 화면에 딸이나 아들 사진을 넣어가지고 다니는 걸 보면 '아 이런 게 바로 아빠의 마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곤 했다"고 전했다.

오지호는 극중에서 싱글파파 강풍호 역을 맡았다. 강풍호는 첫사랑 윤소이(강성연 분)에게 버림 받고 그 사이에서 낳은 아들 산이를 산전수전 다 겪으며 애지중지 키우는 싱글파파다.
 
싱글파파 강풍호의 부성애를 그린 '싱글파파 열애중'는 '못된 사랑' 후속으로 18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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