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라잇 "밸런타인데이 데뷔, 대중에게 고백하는 기분"[인터뷰]①

신인 걸그룹 라임라잇(왼쪽부터 수혜, 가은, 이토 미유)이 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143엔터테인먼트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대중에게 고백하는 기분이 들어요. 정식 데뷔인 만큼 성장을 증명하고 싶습니다.”

준비 운동은 끝났다. 3인조 걸그룹 라임라잇(LIMELIGHT)이 실전에 돌입한다. 지난해 10월 프리데뷔 활동으로 잠재력을 알린 이들은 14일 정식데뷔 앨범 타이틀곡 ‘어니스틀리’(HONESTLY)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고 대세 등극을 위한 뜀박질을 시작했다. 음원과 피지컬 음반은 팬들의 기대감과 대중의 관심을 한층 더 끌어올린 이후 시점인 오는 17일에 내놓는다.

정식데뷔를 위한 마지막 준비 운동이 한창이던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소속사 143엔터테인먼트를 찾아 라임라잇 멤버 수혜, 가은, 이토 미유와 마주 앉았다. 라임라잇이 이데일리와 만나 꺼낸 다채로운 이야기를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신인 걸그룹 라임라잇(왼쪽부터 수혜, 가은, 이토 미유)이 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143엔터테인먼트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프리데뷔 활동을 거쳐 정식데뷔하는 소감은.

수혜=프리데뷔를 통해 좋은 경험을 쌓았다. 곧바로 정식데뷔 활동부터 했다면 모든 게 낯설었을 텐데 이미 경험해본 것들이 많기에 부담이 덜하다. 확실히 그때보다 성장했다.

가은=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언니들과 달리 전 방송 출연 없이 연습만 했었기에 두려움이 컸고 배워야 할 것도 많았다. 프리데뷔 활동이 없었다면 불안했을 텐데 다행히 그렇지 않다. 나를 어떻게 보여줘야 할지 알게 되었다고 할까.

△밸런타인데이 데뷔라 더 특별할 것 같은데.

수혜=‘어니스틀리’가 사랑 노래이기도 해서 대중 분들께 고백하는 기분이 든다. 달달한 노래인 만큼, 밸런타인데이에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밸런타인데이 때마다 떠오르는 그룹이 되고 싶다.

△‘어니스틀리’를 처음 들었을 때 기억하나.

가은=소녀의 사랑 고백을 주제로 한 간질간질한 가사가 마음을 사르르 녹여줬다. 사랑에 빠질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할까.

수혜=프리데뷔곡 ‘스타라이트’(StarLight)와 다른 결의 노래라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 싶었다. 많은 분이 편안하게 듣기 좋은 곡이겠다는 생각도 했다.

미유=너무 좋은 노래라고 느꼈는데, 발음이 어려워서(미유는 일본 출신 멤버다.) 부르기 어려운 노래겠구나 싶기도 했다. (웃음).

신인 걸그룹 라임라잇(왼쪽부터 가은, 수혜, 이토 미유)이 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143엔터테인먼트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인터뷰 시작 전 곡을 미리 들어봤다. 이전보다 멤버들의 가창력과 표현력이 향상됐다는 생각이 들던데. 특훈이라도 받았나.

가은=감정이입법에 대한 연구를 많이 했다. 사랑도 여러 형태가 있지 않나. ‘어니스틀리’의 경우 사랑을 시작하기 전부터 출발했다가 마지막엔 ‘용기를 내어 내가 먼저 다가겠다’고 이야기하는 곡인 만큼 구간마다 그에 걸맞은 섬세한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녹음했다.

미유=“개인적으로는 고음과 저음을 낼 때 스타일이 완전히 다른 편이다. 일본에서 노래 연습할 때 주로 저음 노래를 불렀는데 ‘어니스틀리’가 저음 위주 노래라 저와 잘 맞았다.

수혜=잔잔한 노래이다 보니 감정을 잘 살리지 못하면 심심한 노래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감정을 잘 살릴 수 있을까 하면서 녹음 작업에 임했다. 마지막 합창 구간도 신경을 많이 썼는데 이번 곡의 킬링포인트 구간이라고도 할 수 있다.

△퍼포먼스도 궁금한데.

수혜=YGX의 여진, 도우 선생님과 호흡을 맞춰 안무를 준비했다. 예쁜 곡에 잘 맞아떨어지는 안무가 만들어졌다는 생각이다.

미유=요즘엔 영상으로 음악을 즐기는 분들이 많지 않나. 이번 안무가 뮤지컬 같은 느낌이라 재미있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 데뷔에 대한 설렘을 사랑에 빠진 설렘으로 승화시킨 노래와 안무를 준비했으니 기대하셔도 좋다.

가은=포인트 동작도 준비했다. 지난 활동 때 양손으로 라임라잇을 상징하는 ‘L’을 만드는 시그니처 동작을 선보였는데, 이번엔 왼손으로 ‘L’을 만들고 오른손으로는 하트 반쪽을 만들어 큐피드의 화살이 하트를 찌르는 듯한 동작을 만들어봤다. 이를 활용한 댄스 챌린지도 진행할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