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핸드볼, 2023~24시즌부터 프로스포츠 변신 선언

  • 등록 2022-04-06 오전 11:17:28

    수정 2022-04-06 오전 11:17:28

현재 실업리그로 운영 중인 핸드볼이 2023~24시즌부터 본격적인 프로스포츠로 변신한다.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현재 실업리그로 운영 중인 핸드볼이 본격적인 프로스포츠로 변신한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지난 5일 핸드볼 프로리그 추진위원회를 정식 발족하고 실업리그인 핸드볼코리아리그를 2023~24시즌부터 프로리그로 출범하기로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협회 측은 “최태원 협회장이 2021년 연임과 함께 핸드볼 비전 2030 중장기 발전 전략의 주요 핵심과제인 리그 선진화를 달성하기 위한 최적의 방안을 했다”면서 “협회는 10여년 동안 진행했던 리그의 장단점 분석, 현장 및 외부 전문가 의견 청취, 핸드볼의 발전 및 저변확대 가능성 등을 다양하게 고려해 현재의 실업리그를 프로화 하는 것이 한국 핸드볼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조만간 핸드볼 프로리그 추진위원회를 구성한다. 송진수 수석부회장(KH에너지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협회 내부 인력과 외부 전문가가 참여해 리그 통합 마케팅 전략을 포함한 프로리그 마스터 플랜 수립, 마케팅 자회사 설립 및 운영, 핸드볼 연맹(가칭, 이하 연맹) 설립한다. 위원회는 프로 리그 운영 계획 수립 등 약 1년 6개월여 동안 핸드볼 프로리그 준비를 위한 모든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협회는 기존 핸드볼큰찬치를 2011년부터 핸드볼코리아리그로 운영하면서 향후 프로화를 목표로 2013년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를 도입했고(남자부는 2022년 도입 예정), 2018~19 시즌부터는 겨울리그로 운영했다.

협회는 향후 출범할 핸드볼 프로리그를 통합 마케팅을 기조로 하는 한국형 ‘싱글 엔터티’(Single Entity) 모델로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형 싱글 엔터티(Single Entity)는 연맹이 구단 및 리그의 모든 프로퍼티(스폰서, 라이센싱, 미디어 등)를 마케팅 자회사를 통해 통합 관리하면서 해외선수 수급 및 다양한 수익창출 활동 등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각 구단은 현재와 같이 선수단 및 경기 운영에만 집중하게 된다.

핸드볼 프로리그 추진위원회는 기존 프로종목을 포함한 각계 각층의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리그를 구성하고 있는 각 주체인 지자체 및 기업이 운영하고 있는 14개(남 6, 여 8) 남녀 실업 구단과 긴밀하게 소통한다는 계획이다.

협회 관계자는 “성공적인 핸드볼 프로리그 운영을 통해 핸드볼이 대표적인 겨울 인기스포츠로 도약함과 동시에 성인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으로 인한 국가대표 경쟁력 강화, 핸드볼 비전 제시를 통한 엘리트 선수 수급 및 저변확대 기여 등의 긍정적 효과도 함께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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