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부시게' 감독X'나저씨' 작가 만난 '나의 해방일지', 포스터 공개

  • 등록 2022-02-24 오전 11:42:32

    수정 2022-02-24 오전 11:42:32

‘나의 해방일지’(사진=JTBC)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의 해방일지’가 따스한 위로를 담은 네 남녀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오는 4월 첫 방송되는 JTBC 새 토일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연출 김석윤, 극본 박해영, 제작 스튜디오피닉스, 초록뱀미디어, JTBC스튜디오) 측은 24일, 감성을 자극하는 ‘눈길 포스터’를 공개했다.

‘나의 해방일지’는 견딜 수 없이 촌스런 삼 남매의 견딜 수 없이 사랑스러운 행복소생기를 그린다. 한계에 도달한 인생, 대책 없는 극약 처방으로라도 ‘지금’을 벗어나려는 이들의 해방기가 따스한 웃음이 녹여진 공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영화 ‘조선명탐정’ 시리즈와 드라마 ‘눈이 부시게’ ‘로스쿨’ 등을 통해 사랑받은 김석윤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나의 아저씨’ ‘또 오해영’ 박해영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올드미스 다이어리’와 ‘청담동 살아요’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두 사람이 또 어떤 센세이션을 일으킬지 기대를 자극한다.

이날 공개된 눈길 포스터는 새하얀 풍경 속으로 걸어 들어온 염창희(이민기 분), 염미정(김지원 분), 염기정(이엘 분) 삼 남매와 외지인 구씨(손석구 분)의 모습이 담겼다. 눈으로 덮여 다시 쓰인 길 위에 저마다의 발자국을 남기고 있다. 추운 계절을 지나 이들이 도달하는 곳은 어디일지, 길 끝에 적힌 ‘우리 다, 행복했으면 좋겠어’라는 문구가 네 사람의 이야기로 보는 이들을 초대하는 듯하다.

이민기, 김지원, 손석구, 이엘은 인생에서 해방되고 싶은 삼 남매와 미스터리 외지인 구씨로 변신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먼저 이민기는 삼 남매 중 둘째인 ‘염창희’를 연기한다. ‘노른자’ 인생을 꿈꾸지만 언제나 변두리에 머물러 있는 남자 염창희는 집안에선 믿음을 잃은 아들이지만, 알고 보면 그 누구보다 현실성 있고 눈치 빠른 인물이다. 김지원은 무채색 인생에서 해방되고 싶은 막내 ‘염미정’으로 분한다. 타고나길 내성적인 염미정에게 인생은 커다란 숙제나 다름없다. 온 우주에 홀로 남은 것 같은 기분으로 살아오던 염미정은 어느 날, 그 우주에 무단침입한 불편한 남자 구씨를 정면으로 마주하기 시작한다.

산포마을에 나타난 미스터리한 남자 ‘구씨’는 손석구가 연기한다. 행복하면 불안하기라도 한 듯, 가는 길목마다 불행의 그림자를 흘리고 다니는 그는 365일 만취 상태다. 그런 그가 어쩌다 삼 남매의 마을인 산포에 흘러오게 된 것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마지막으로 이엘은 사랑 없는 인생이 고달픈 여자 ‘염기정’을 맡았다. 삼 남매 중 첫째인 염기정은 왕복 세 시간을 서울로 출퇴근하느라 길바닥에 청춘도 기력도 다 흘려버렸다. 사랑 앞에서는 언제나 뜨겁게 타오르고 그만큼 빨리 식기도 하는 감정에 솔직한 여자. 염기정은 이제, 아무나 붙잡고 꼭 사랑하겠노라 다짐한다.

‘나의 해방일지’ 제작진은 “삼 남매와 구씨, 네 인물들이 사는 산포마을은 극의 핵심적인 공간이다. 그곳의 계절이 달라질 때마다 인물들에게는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 기대해 달라. 시청자분들의 마음에 진한 공감과 울림 남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JTBC 새 토일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는 오는 4월 첫 방송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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