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2연속 銀’ 차민규 “올 시즌 부진했지만…올림픽에 포커스 맞췄다”

  • 등록 2022-02-12 오후 7:33:40

    수정 2022-02-12 오후 7:36:01

차민규가 12일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500m 경기에서 은메달을 따낸 뒤 플라워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은메달을 따낸 차민규(의정부시청)가 “기록에 아쉬운 점음 있지만 그래도 좋은 결과를 내서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차민규는 12일 중국 베이징의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경기에서 34초 39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이 종목 은메달을 획득한 차민규는 올림픽 2연속 은메달을 따냈다.

차민규는 경기 후 방송 인터뷰를 통해 “은메달이어도 기분이 좋다. 가족, 좋은 성적을 위해 기도해주신 분들 덕분에 2연속 은메달을 땄다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34초32의 올림픽 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건 가오팅위(중국)와 불과 0.07초 차였던 차민규는 “생각했던 것보다 기록이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뒷 조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은 조마조마했는데 그래도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분이 좋았다”라고 돌아봤다.

3위로 경기를 마쳤지만 뒷 조의 경기에 따라 최종 순위 6위로 올림픽을 마무리한 김준호(강원도청)에 대해서는 “같이 메달을 땄으면 좋았을 텐데 그렇게 되지 못해서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차민규는 2021~22시즌 네 차례 월드컵에서 한 번도 5위 안에 들지 못하고 부진했지만, 올림픽에서 다시 한 번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그는 “월드컵 때 생각보다 많이 안 좋았다. 큰 경기인 올림픽에 최대한 포커스를 맞췄고 그래서 오늘 같은 좋은 성적을 거두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차민규는 “레이스 때 실수한 부분이 있어서 아쉽기도 하다”라면서도 “그렇지만 메달을 따서 기분이 좋다. 올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 감사드린다. 덕분에 올림픽 2연속 메달을 딸 수 있었다”라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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