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리그 공동 1위 김가영-이미래 '장군멍군'...TS·JDX, 단독선두 유지

  • 등록 2020-09-23 오전 10:52:12

    수정 2020-09-23 오전 10:52:12

신한금융투자 김가영. 사진=PBA
TS·JDX 소속 이미래. 사진=PBA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당구 PBA 팀리그 여성 개인랭킹 공동 1위인 김가영(37·신한금융투자)과 이미래(24·TS·JDX)가 맞대결에서 1승씩 주고 받았다.

김가영과 이미래는 22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신한금융투자 PBA 팀리그 2020~21’ 2라운드 둘째 날 신한금융투자 대 TS·JDX 경기에서 맞붙었다.

2세트 여자단식 경기에서는 이미래가 김가영을 11-5로 누르고 기선을 제압했다. 이미래는 불과 5이닝 만에 11점을 따냈다. 에버리지 2.200이라는 압도적인 기록으로 승리를 따냈다. 특히 5이닝에서 연속 6득점을 올리는 집중력을 뽐냈다.

하지만 혼합복식으로 열린 4세트에선 김가영이 설욕했다. 베트남 출신의 마민캄(45)과 팀을 이룬 김가영은 정경섭-이미래 조를 15-8로 눌렀다. 특히 김가영은 혼합복식에서 9점을 책임져 여자선수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이날 1승씩 주고받은 김가영과 이미래는 이로써 9승 5패를 기록, 개인랭킹 공동 1위 자리를 지켰다. 남자 선수인 콜롬비아 출신의 로빈슨 모랄레스(9승 3패)도 함께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팀 경기에선 TS·JDX가 신한금융투자를 4-2로 이겼다. TS·JDX는 3세트를 이기지 못했지만 1, 2, 5, 6세트를 따내승리했다. 팀리그 출범 후 ‘3세트 징크스’를 깬 첫 팀이 됐다.

건강문제로 출국이 늦어져 현재 자가격리중으로 팀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는 카시도코스타스 필리포스(TS·JDX)는 “TV를 통해 팀을 응원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며 “빨리 합류하고 싶다”고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같은 팀 이미래 역시 “지금도 강한데 필리포스가 합류하면 얼마나 강해질지 기대가 된다”며 소감을 밝혔다.

공동 2위 웰컴저축은행과 공동 4위인 크라운해태의 대결에선 크라운해태가 4-2로 승리했다. 크라운해태는 초반 세 세트를 내리 따내 승기를 잡았다. 특히 3세트에서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가 프레드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을 15-3으로 크게 이긴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후 웰컴저축은행은 4세트와 5세트를 이기며 반격에 나섰다. 쉽게 끝날 것 같던 경기는 마지막 세트 6세트까지 이어졌다. 결국 6세트에서 크라운해태 주장 김재근이 첫 이닝에 하이런 9점을 치며 귀중한 승리를 이끌었다.

3경기에서는 SK렌터카가 블루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4-2로 눌렀다. 그동안 다소 부진했던 SK렌터카 주장 강동궁은 1세트 남자복식(강동궁-레펜스)과 6세트 남자단식을 모두 이기면서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22일 경기까지 마친 현재 TS·JDX가 승점 13점으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개인랭킹에서는 김가영, 이미래가 9승 5패 동률로 공동 1위를 유지하는 중이다.

23일에는 1경기로 웰컴저축은행 대 TS·JDX의 경기가 열린다. 2세트에서 최근 실력이 상승하고 있는 차유람과 개인랭킹 1위인 이미래의 여자단식 경기가 펼쳐진다.

2경기에서는 블루원리조트와 크라운해태가 만나고 3경기에서는 신한금융투자와 SK렌터카가 만나 승부를 겨룬다. 21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되는 PBA 팀리그는 SBS스포츠, KBSN스포츠, 빌리어즈TV를 통해 전 경기가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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