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첫방 ‘WWW’, 오피스 로맨스물…공감 얻을까

  • 등록 2019-06-05 오전 11:04:41

    수정 2019-06-05 오전 11:04:41

사진=화앤담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가 5일 오후 9시 첫 방송한다.

케이블채널 tvN 새 수목 미니시리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극본 권도은·연출 정지현, 이하 ‘WWW’)는 포털사이트를 배경으로 30대 여성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다. 임수정, 이다희, 전혜진, 장기용 등이 주연을 맡았다.

◇젊은 감각으로 무장…포털사이트 조명

‘WWW’는 오랜만에 만나는 오피스 로맨스물이다. 유행과 가장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포털 사이트에서 일하는 3명의 여성이 주인공이다. 업계 1위 포털 사이트의 서비스 전략 본부장 배타미(임수정 분)와 성공을 향해 달려가는 이사 송가경(전혜진 분), 업계 2위 포털 사이트 소셜 본부장 차현(이다희 분)이 바로 그들이다. 여기에 게임 음악을 만드는 천재 작곡가 박건모(장기용 분), 배우 설지환(이재욱 분), 영화사 대표 오진우(지승현 분) 등이 가세해 이들과 로맨스를 그려나간다. 집필을 맡은 권도은 작가가 ‘로맨스 대가’ 김은숙 작가의 보조 작가 출신이란 점도 기대감을 높인다.

여기에 포털 업계와 실시간 검색어라는 신선한 소재로 차별화를 꾀한다. 높은 모바일 의존도에도 여전히 베일에 싸인 포털 업계를 전면에 내세워 궁금증을 유발한다. 권 작가는 포털 업계 전반의 메커니즘과 2040 직장 여성에 대해 꼼꼼한 자료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생’·‘김과장’을 기대했다면

최근 성공을 거둔 오피스 드라마로는 KBS2 ‘김과장’(2017), MBC ‘자체발광 오피스’(2017) tvN ‘미생’(2014) 등이 손꼽힌다. 모두 로맨스 보다는 직장인의 애환을 유쾌하게 혹은 세밀하게 그려내면서 시청자의 공감을 얻었다. 더 이상 ‘일터에서 사랑하는 이야기’가 통하지 않는다는 반증이기도 했다. ‘경단녀’의 이야기와 로맨스를 무리하게 함께 담고자 했던 tvN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아쉬운 사례로 남았다. ‘WWW’ 역시 일과 사랑을 얼마나 조화롭게 담아낼지가 성공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WWW’는 지난달 29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횡설수설하는 정지현 PD 등 잡음도 있었다. 일부 시청자들은 이 같은 태도가 드라마에 몰입을 벌써부터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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