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성적부진 경질' 최순호 감독 후임에 김기동 수석코치

  • 등록 2019-04-23 오후 1:26:35

    수정 2019-04-23 오후 1:26:35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성적 부진으로 사령탑에서 내려온 최순호 감독의 뒤를 이어 김기동 수석코치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포항 스틸러스 구단은 23일 “상호합의 하에 감독직을 내려놓는 최순호 감독을 대신해 김기동 수석코치를 신임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포항은 개막 이후 저조한 경기력과 FA컵 32강 탈락 등 원정 5경기에서 무득점으로 연패 고리를 끊지 못하고 있다. 경기력 향상과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라 판단, 최순호 감독을 경질하고 김기동 수석코치를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

신임 김기동 감독은 포항에서 선수시절 주장으로 활약하며 전성기를 이끌던 구단의 레전드이다. 포항에서 10년 이상 선수와 지도자로 활약하며 포항 축구의 정체성을 그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으며, 선수단의 장단점 또한 가장 잘 파악하고 있다는 평가다.

포항 구단은 “포항의 전통과 명성 유지에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으며 새로운 전략, 전술에 대한 학구열도 높아 현 위기를 타개할 적임자로서 분위기 반전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항은 김기동 감독체제를 확고히 해 코칭스태프 변화에 따른 리스크 최소화 및 신임 감독이 책임감을 가지고 조기에 팀을 안정화 시킬 수 있도록 대행체제를 운영하지 않고 바로 정식감독으로 선임했다. 포항의 12대 감독인 김기동 감독의 계약기간은 20년 12월까지다.

구단 측은 “전임 최순호 감독에게는 유소년 육성을 위한 역할 등 구단의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토록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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