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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작가는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BS2 새 일일극 ‘차달래 부인의 사랑’(극본 최순식, 연출 고영탁) 제작발표회에서 “기존 아침 라마 패턴이라면 불륜이나 고부갈등이 많다. 그런 요소가 거의 없다”며 “등장인물 위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풍자와 코믹한 요소가 함께 있다. 일반 미니시리즈 같은 아침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차달래 부인의 사랑’은 평균 이상의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자부하던 중년 여성 3인에게 갑자기 찾아온 위기와 이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제목은 영국 작가 데이비드 로렌스의 1928년 작 ‘채털리 부인의 사랑’에서 가져왔다. 최 작가는 “당시 천민자본주의를 풍자하는 소설”이라며 “우리 드라마는 말로만 중산층인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그 안을 살펴보면 문제점이 많은데, 그걸 풍자하는 작품”이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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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주인공 차진옥 역의 하희라는 2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다. 비슷한 시기 남편인 최수종이 KBS2 주말극 ‘하나뿐인 내편’으로 활동을 재개한다. 최수종과 인연이 있는 고영탁 PD는 하희라 섭외를 위해 하희라가 아닌 최수종에게 연락을 했다고. 하희라는 “최수종과 비슷한 시기 한 방송국 작품에 함께 출연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우연히 인천에 있는 모 촬영장에서 만나 당황한 적이 있다”고 일화를 공개했다. 정성효 KBS드라마센터장은 “최수종-하희라 부부가 KBS 하반기를 책임진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차달래 부인의 사랑’은 방영 중인 TV소설 ‘파도야 파도야’ 후속이다. 하희라, 김응수, 안선영, 김형범, 고은미, 정욱 등이 출연한다. 오는 9월 3일 오전 9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