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광 나비 소트니코바, 소치 금메달 셔치 입고 “러시아 파이팅”

  • 등록 2018-02-03 오전 11:18:28

    수정 2018-02-03 오전 11:18:28

adelina sotnikova SNS
[이데일리 스타in 스포츠팀] 러시아 전 피겨스케이팅 대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22)가 2014 소치동계올림픽 금메달 획득 기념 티셔츠를 입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러시아 선수들을 응원했다.

소트니코바는 2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평창올림픽에 출전하는 (러시아) 선수들을 응원한다”라며 “어떤 장애물도 우리를 막을 수 없다. 우리는 당신들과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소트니코바가 입은 티셔츠에는 4년 전 소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들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프린트돼 있다. 소트니코바는 소치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형광 나비 모양의 의상을 입고 어색한 연기를 펼쳤음에도 판정 논란 끝에 올림픽 2연패를 노리던 김연아(은퇴)를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소트니코바는 소치 대회 이후 논란이 됐던 자신의 기량마저도 크게 떨어졌다. 지난해 초 평창올림픽 도전을 선언하고 훈련을 재개했으나 도핑 의혹을 받는 등 구설에 올랐다. 평창올림픽 직전에는 부상 악화라는 표면적인 이유로 출전을 포기했다.

소트니코바는 판정 시비 끝에 ‘피겨 여왕’ 김연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는 논란에서 현재까지 자유롭지 못하다. 최근에는 손연재가 소트니코바 사진에 ‘좋아요’를 누른 것으로 알려지면서 구설에 오르는 통에 다시 한번 세간의 입에 오르내렸다. 최근에도 소트니코바의 인스타그램 등에는 “푸틴운동회의 금메달 약탈 사건”이라는 격앙된 이들의 반응이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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