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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25일 경기직후 쓰러져 2008년 1월 3일 뇌사 판정을 받은 최요삼은 각막, 신장, 간, 심장 등 장기를 6명에게 기증하고 짧지만 강렬한 생을 마감했다.
최요삼의 장기기증은 한 사람의 헌신으로 그치지 않고 장기기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일으켜 잇따른 뇌사기증 등 이른바 ‘최요삼 효과’를 불러왔다.
유명우 전 챔피언은 “(최)요삼이는 장기기증을 통해 6명에게 생명을 기증한 이 시대에 진정한 챔피언“이라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이들이 장기 기증자를 기다리다 생을 마감하고 있다“면서 ”많은 이들이 요삼이 처럼 생명 나눔의 고귀한 뜻에 깊이 공감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973년 10월 16일 전북 정읍에서 태어난 故 최요삼은 영등포중학교 2학년이었던 1987년 복싱에 입문했고, 이후 복싱명문 용산공고를 거치며 아마추어 강자로 활약했다.
2004년 WBA 플라이급 타이틀 도전에 실패한 후 은퇴를 선언하였다가 2007년에 재기했다. 2007년 9월 WBO 플라이급 인터콘티넨탈 챔피언에 등극했고, 같은 해 12월 25일 1차 방어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