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송혜교가 17일 오후 4시(현지시각) 프랑스 칸 마제스틱 호텔에서 열린 영화 ‘태평륜’ 기자회견에 참석해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강민정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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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절제.’
배우 송혜교가 칸에서 보여준 첫 공식석상의 인상은 ‘절제미’였다. 송혜교가 17일 오후 4시 (현지시각) 프랑스 칸 마제스틱 호텔에서 열린 영화 ‘태평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화이트 미니드레스로 깔끔한 분위기를 준 송혜교는 액세서리, 헤어스타일, 메이크업 등에 화려함을 덜고 최대한 간결한 콘셉트를 보여줬다. 송혜교 특유의 싱그럽고 깨끗한 이미지가 부각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특별 영상에서도 송혜교는 절제된 연기로 시선을 끌었다. 고고한 외모와 함께 절제된 감정연기가 엿보이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 송혜교가 17일 오후 4시(현지시각) 프랑스 칸 마제스틱호텔에서 열린 영화 ‘태평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사진=강민정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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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는 이정향 감독의 영화 ‘오늘’, 왕가위 감독의 영화 ‘일대종사’로 칸 영화제와 인연을 맺어왔다. 지난 2008년 칸 영화제에서 제작보고회를 가졌던 ‘태평륜’은 그 동안 제작 일정이 지연되는 등 내부적인 문제를 겪다가 5년 여 만에 칸에서 다시 빛을 보게 됐다.
오우삼 감독은 “근현대 역사 속에서 각기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사랑을 해왔는지에 대해서 말하고 싶었다”며 “아주 다양한 연인의 전형이 등장하는데 애견과 드라마 그리고 휴먼이 담긴 영화다”고 소개했다.
| ‘태평륜’ 기자회견.(사진=강민정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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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륜’은 1930년대 중국 상하이를 배경으로 금융가에서 태어난 여인이 시대의 아픔과 호흡하며 변화하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1940년대 국공내전 시기 발생한 태평륜 사건이라는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오우삼 감독의 투병 후 컴백작으로 세계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11월 중국 개봉 예정이다. 국내 개봉 여부는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