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경 "그 동안 구설은 내 책임, 더욱 단단해졌다"

  • 등록 2013-01-25 오후 3:36:27

    수정 2013-01-25 오후 3:36:27

박혜경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힘든 시기를 지내오며 더욱 단단해졌다. 앞으로 오로지 음악에만 전념하겠다.”

4년 만에 신보 ‘송 버드(Song Bird)1’으로 컴백한 가수 박혜경은 이 같이 각오를 밝혔다.

박혜경은 25일 서울 당산동 TCC아트홀에서 간담회를 갖고 지난 23일 발매한 앨범 ‘송 버드’에 대한 이야기, 또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012년과 2011년 각각 있었던 폭행 및 약물과다복용, 사기혐의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혜경은 특히 지난해 11월 남자친구와 술을 마시다 폭행을 당하고 있다며 경찰에 신고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줬다.

이에 대해 박혜경은 “2년여의 재판으로 쌓인 스트레스로 인해 심각한 성대기능 장애 판정을 받아 앨범제작이 전면 중단됐다”며 “독한 병원치료를 병행하는 과정에서 항우울증 성분이 포함된 성대기능 장애 치료약을 복용하며 동시에 과음을 한 것이 부작용을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박혜경 측은 “당시 박혜경이 술기운과 약성분에 취해 있다가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며 “당시 박혜경의 자택에 지인 5명이 함께 있었다. 항간에 ‘남자친구’라고 알려진 사람은 친한 후배로 당시 여자친구도 함께 있었다”고 전했다.

박혜경은 “모든 일들이 음악을 하지 못할까 좌절한 마음에서 나온 스트레스 때문인 것 같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너무 지쳐있던 시기였다. 자기 관리를 못한 내 책임”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0년 4월 서울 강남구의 피부관리실을 건물주 동의 없이 제3자에게 양도하고 권리금 명목으로 돈을 받아 챙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사건에 대해서는 “의도적으로 벌인 일이 아니라 가수라는 신분을 교묘하게 이용해 만든 함정에 걸려든 것”이라며 “지난해 8월17일 항소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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