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BS2 `개그콘서트` 코너 `사마귀유치원`에 출연중인 개그맨 조지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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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이번 녹화는 편안하게 했어요. 덕분에 NG도 없었고요."
무대 울렁증으로 속앓이 중이었던 `쌍칼` 조지훈(34)이 다시 웃었다.
조지훈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진행된 `개그콘서트` 녹화를 무사히 마쳤다. 이변이 없는 한 오는 12일 방송에서는 `사마귀 유치원`속 엉큼한 `쌍칼`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을 가능성이 크다.
조지훈은 지난 5일 방송에 모습을 비추지 않아 시청자의 궁금증을 샀다. 조지훈이 지난 1일 녹화에서 소품으로 사용했던 동화책을 너무 자주 보고 대사를 쳐 부자연스러운 상황을 연출해 방송에서 편집된 탓이다. 동시에 조지훈이 그간 무대 울렁증으로 고생한 사실이 알려져 시청자의 걱정을 사기도 했다.
조지훈은 지난해 10월 `사마귀유치원` 방송 초반 한 녹화에서 연속으로 다섯 번 NG를 낸 후 불안함이 커졌다고 한다. 무대 불안증으로 고민했던 것은 `사마귀 유치원` 코너가 처음. 전혀 예상치 못했던 상황에서 NG를 내 머릿속이 하얗게 됐다는 게 그의 말이다.
조지훈은 "이후로 불안증이 왔고 좋아지다 나빠지다를 반복했다"며 "`사마귀유치원` 동료에게 가장 미안했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연이은 실수로 제작진에게 지적도 받았다. 하지만 조지훈의 심리적 불안함을 느낀 제작진은 이후 그를 다독이며 녹화를 이끌어왔다. 조지훈은 "제작진이 부담을 많이 안 주려고 마음을 써주신다"라며 "그래서 더욱 미안했다"고 말했다.
조지훈은 제작진 및 동료들의 격려 속에 무대 불안증을 극복중이다. 그는 "아직 완전히 극복하지는 못했지만, 앞으로 좋아지지 않겠느냐"며 따뜻한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