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최민호(28) 김재범(23, 이상 한국마사회) 왕기춘(20,용인대) 등 2008 베이징올림픽 유도 메달리스트들이 줄줄이 전국체전 출전을 포기했다.
베이징올림픽 첫 금의 주인공 최민호는 10일 오후 6시 여수 진남경기장에서 열리는 제 89회 전국체육대회에 제주대표로 출전해 유도 남자 일반부 66kg급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훈련 중 부상으로 결국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최민호의 소속팀 한국마사회는 "최민호가 오른쪽 엄지 발가락에 화농성 염증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며 "갑작스럽게 훈련을 재개하면서 몸에도 무리가 온데다 오른발에 염증까지 생겨 전국체전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올림픽 유도 81㎏급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김재범 역시 지난 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08 세계단체선수권대회 경기 도중 오른쪽 무릎 내측 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을 당해 전국체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한편 이번 전국체전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할 예정이었던 장성호(30,수원시청)도 세계단체선수권대회에서 오른쪽 어깨가 탈골되는 부상을 당해 은퇴 무대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아테네올림픽 100kg급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중량급의 간판' 장성호는 베이징올림픽 8강전에서 투브신바야르 나이단(몽골)에 효과패를 당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으며 올림픽 직후 개편된 새 대표팀의 트레이너로 선임, 전국체전을 끝으로 현역 무대를 떠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