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만 향하는 '인사이드 아웃2' 적수없는 주말 강자…'탈주'·'탈출' 경쟁

  • 등록 2024-07-15 오전 8:16:51

    수정 2024-07-15 오전 8:16:51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역대 국내 개봉 픽사 최고 흥행 기록을 새로 쓴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 아웃2’(감독 켈시 만)가 800만 카운트다운에 돌입, 여전히 주말 강자로 군림하며 식지 않는 흥행 화력을 과시했다. 이 가운데 한국영화 ‘탈주’(감독 이종필)와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감독 김태곤, 이하 ‘탈출’)가 그 뒤를 바짝 추격하며 삼파전의 구도를 보이고 있다.

5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인사이드 아웃2’는 전날 하루동안 20만 4411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평일동안 ‘탈주’와 ‘탈출’에 밀려 잠깐 주춤할 때도 있었으나 주말동안 다시 박스오피스 1위를 치고 올라오며 식지 않은 열기를 보여주고 있다. 누적 관객수는 766만 5481명이다.

‘인사이드 아웃2’는 13살이 된 라일리의 머릿속 감정 컨트롤본부에 불안, 당황, 따분, 부럽 등 새로운 감정들이 등장하면서 평화롭던 일상이 무너지고 이로 인해 모험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영화다. ‘엘리멘탈’(724만명)을 제치고 최근 역대 국내 개봉 픽사 최고 흥행 기록을 경신했다. 개봉 5주차 주말에도 1위를 기록한 만큼 800만 돌파도 머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이제훈, 구교환 주연 영화 ‘탈주’가 14만 2187명을 모아 2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수는 134만 5313명이다. 지난 3일 개봉한 ‘탈주’는 내일을 위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병사 규남(이제훈 분)과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규남을 쫓는 현상(구교환 분)의 목숨 건 추격전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 14일 기준 누적 100만명을 넘어선 ‘탈주’는 손익분기점이 200만명 정도로 알려졌다. 이대로의 속도면 ‘핸섬가이즈’(감독 남동협)와 함께 손익분기점 돌파에 성공한 여름 한국영화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개봉 첫날 1위로 포문을 열었던 고(故) 이선균의 유작 ‘탈출’이 박스오피스 3위를 이어갔다. 전날 11만 3592명이 관람해 누적 관객수 35만 5586명을 나타내고 있다. 개봉 첫날 1위로 오프닝 스코어를 열었지만 극심한 호불호 후기 속 개봉 첫 주말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손익분기점 돌파에 성공한 이성민, 이희준 주연 ‘핸섬가이즈’가 4위로 전날 9만 1425명을 모아 누적 관객수 124만 1857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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