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생 젊은 피' 박민교, 통산 4번째 한라장사 등극

  • 등록 2024-05-15 오후 3:29:59

    수정 2024-05-15 오후 3:29:59

유성온천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에 등극한 용인특례시청 소속 박민교. 사진=대한씨름협회
민속씨름 한라장사급 최강자로 우뚝 선 박민교. 사진=대한씨름협회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용인특례시청의 박민교(22)가 개인통산 4번째 한라장사에 등극했다.

박민교는 15일 대전광역시 유성구 한밭대학교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4 민속씨름 유성온천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105kg 이하) 결정전(5판3선승제)에서 김무호(21·울주군청)를 3-0으로 이기고 정상에 올랐다.

박민교는 16강전에서 황재원(38·태안군청)을 2-0으로 이긴데 이어 8강전에서 한창수(38·정읍시청)를 2-0으로 꺾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준결승전에서는 박정의(36·MG새마을금고씨름단)를 2-0으로 누르고 장사결정전에 올랐다.

장사결정전 상대는 3차례 한라장사에 등극한 김무호였다. 이 둘은 이번 대회 결승에서 처음 맞대결을 펼쳤다.

박민교는 첫째 판에서 김무호를 들어잡채기로 쓰러뜨리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두 번째 판도 들어오는 빗장걸이 공격을 방어하며 들배지기로 되치기, 2-0으로 만들었다. 결국 세 번째 판에선 깔끔하게 들배지기를 성공시켜 16강부터 단 한 판도 내주지 않고 ‘퍼펙트 우승’을 달성했다.

박민교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조부모님께서 직관 오셨을 때 우승한 적이 없었는데 이번 대회 때 우승을 하게 돼 첫 우승보다 뜻깊고 기분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2년생의 ‘젊은 피’인 박민교는 올 시즌 민속리그 1차 평창, 2차 문경에 이어 3차 유성대회까지 연속으로 한라장사에 등극하며 한라급의 최강자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위더스제약 2024 민속씨름 유성온천장사씨름대회’ 한라급(105kg이하) 경기결과

한라장사 박민교(용인특례시청)

2위 김무호(울주군청)

공동3위 이승욱(용인특례시청), 박정의(MG새마을금고씨름단)

공동5위 손충희(울주군청), 김보경(문경시청), 임수주(영월군청), 한창수(정읍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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