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2024시즌부터 ABS와 피치 클록제 도입... “공정한 경기 진행 가능”

  • 등록 2023-10-19 오후 2:54:17

    수정 2023-10-19 오후 2:54:17

MLB에서 시행 중인 피치 클록 모습.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KBO리그에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과 피치 클록 제도가 도입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8일 제4차 이사회를 열고 ABS와 피치 클록 도입 시기를 2024시즌으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로봇 심판이 볼·스트라이크 여부를 판정하는 ABS는 지난 2020년부터 퓨처스(2군)리그에서 시범 운영됐다. KBO는 “볼·스트라이크 판정이 정교함과 일관성을 갖게 됐고 판정 결과가 심판에게 전달되는 시간도 단축됐다”라며 “KBO리그에 도입하면 공정한 경기 진행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피치 클록 제도는 투수들의 투구 간격을 계측하는 제도다. KBO는 피치 클록 제도를 먼저 시행해 경기 시간을 단축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사례를 참고했다.

KBO는 “투수들의 평균 간격을 전수조사했고 평균 견제 시도 횟수, 타자의 타격 준비 완료 시점 등 세부 지표도 분석했다”라며 “KBO리그에 적합한 피치 클록 규칙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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