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번 시드 기적' 마이애미, 보스턴 7차전 끝에 누르고 파이널 진출

  • 등록 2023-05-30 오후 2:19:16

    수정 2023-05-30 오후 2:32:15

8번 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올라온 뒤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이룬 마이애미 히트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앞에 둔 채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마이애미 히트가 ‘8번 시드’의 기적을 완성했다.

8번 시드로 NBA 플레이오프에 턱걸이한 마이애미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가든에서 열린 2022~23 NBA 동부 콘퍼런스 결승(7전 4승제) 7차전 원정 경기에서 보스턴 셀틱스를 103-84로 꺾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1, 2, 3차전을 먼저 이기고 시리즈 스윕을 눈앞에 뒀다가 4, 5, 6차전을 내리 패해 역스윕 위기에 몰렸던 마이애미는 7차전을 극적으로 이기고 끝내 시리즈를 승리로 장식했다.

정규리그에서 5할 승률이 약간 넘는 43승 37패를 기록, 7위에 머문 마이애미는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거쳐 8번 시드를 거머쥐었다.

PO에서 마이애미는 돌풍의 중심에 섰다. 1회전에서 올 시즌 전체 승률 1위팀(70.7%) 밀워키 벅스를 4승 1패로 꺾는 이변을 일으킨데 이어 2회전에선 5번 시드 뉴욕 닉스를 4승 2패로 이기고 동부 결승에 진출했다.

결국 마이애미는 올 시즌 2위 팀이자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까지 오른 강호 보스턴까지 꺾으면서 돌풍이 결코 우연이 아님을 증명했다.

마이애미가 챔피언결정전에 나서는 것은 2019~20시즌 이후 3시즌 만이다. 당시 챔피언결정전까지 오른 마이애미는 우승 문턱에서 르브론 제임스, 앤서니 데이비스가 이끈 LA레이커스에 2승 4패로 패해 주저앉았다.

당시 마이애미의 파이널 진출 주역이었던 지미 버틀러였다. 버틀러는 올 시즌도 여전히 팀의 기둥이다. 버틀러는 팀 내 최다인 28점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 마이애미를 챔프전으로 이끌었다. 이같은 활약에 힘입어 동부컨퍼런스 결승 MVP로도 뽑혔다.

케일럽 마틴도 3점 4방을 포함, 26점 10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아데바요는 12점 10리바운드로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마이애미의 챔프전 상대는 리그 최고 센터 니콜라 요키치가 이끄는 덴버 너기츠다. 두 팀의 챔프전 1차전은 6월 2일 열린다. 득점은 물론 리바운드, 어시스트, 수비 등 못하는 게 없는 ‘사기캐릭터’인 요키치는 최근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MVP를 독차지했다.

역대 NBA에서 8번 시드로 PO에 올라온 팀이 챔피언 최종 우승을 차지한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 1999년 뉴욕 닉스가 동부 8위로 챔프전에 진출했지만 ‘트윈타워’ 팀 덩컨과 데이비드 로빈슨이 활약한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무릎을 꿇었다.

마이애미가 마지막으로 우승을 맛본 것은 제임스, 드웨인 웨이드, 크리스 보쉬가 ‘삼각편대’를 이뤘던 2012~13시즌이 마지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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