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잣말’은 타이틀곡 ‘네가 보고 싶은 건 자연스러운 거겠지’를 포함해 ‘백지’, ‘이사하는 날’, ‘아이 돈 워너 씨 유’(I DON’T WANNA SEE YOU), ‘안아주고 싶어’ 등 이별 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을 풀어낸 5곡으로 채운 앨범이다. 타이틀곡 ‘네가 보고 싶은 건 자연스러운 거겠지’는 국내 최대 음악플랫폼 멜론 일간 차트에 11위까지 오르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수록곡들 또한 호평받는 중이다. 신곡만으로 채운 최신 발라드 앨범 중 단연 돋보이는 히트작이자 수작이다.
신예영은 가이드 보컬과 코러스 가수로 활동하며 내공을 다진 끝 2019년 ‘우리 왜 헤어져야 해’ 가창을 맡으면서 가수의 길로 본격 들어 섰다. 묵묵히 꾸준한 음악 활동을 이어온 끝 처음 완성한 앨범인 ‘혼잣말’은 앞길을 더욱 환하게 비춰줄 든든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감격의 첫 앨범 ‘혼잣말’ CD를 들고 서울 중구 순화동 이데일리 사옥을 찾은 신예영과 나눈 대화 내용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감사한 분들을 찾아뵈면서 CD를 돌리고 있다. 이번 앨범 크레딧에 이름을 올린 분들을 비롯해 여태껏 음악을 하는 데 있어 도움을 주신 작곡가 분들을 한 분씩 찾아뵙는 중이다.
△CD를 돌리면서 감동적 순간도 연출됐을 것 같다.
-정키 작곡가님이 크게 감동해 하시더라. 제가 가이드 보컬로 활동하면서 정키 작곡가님이 쓴 곡들을 많이 불렀다. 휘인 님이 부른 ‘헤어지자’ 가이드 보컬도 저였다. ‘난 가수가 되지 못할 거야’라고 생각하며 지내던 저에게 항상 ‘가수해야 한다’고 응원해주시던 분이라 CD를 드리면서 뿌듯함이 더 컸다.
△가수가 되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던 이유는 뭔가.
△그 이후 멘탈을 어떻게 회복했나.
-어느 날 학교 교수님이 40살부터 꿈을 거꾸로 적어보라고 하신 적이 있다. 그때 제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진지하게 고민해보게 됐고, 당장 가수로 데뷔하지 못하더라도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노래를 계속하자는 다짐을 했다. 꿈을 적을 때 늦더라도 언젠가 데뷔해서 ‘차트 인’을 하는 내용도 적었는데 지금 다 이뤘다. (미소).
△김범수와 데뷔 전부터 인연을 쌓았던 것으로 안다.
-‘슈퍼스타K7’ 심사위원이셨다. 프로그램이 끝난 이후에도 저를 잘 챙겨주셨고, 콘서트 투어 코러스 참여도 제안해주셨다. 선배님과 함께 전국을 돌며 공연한 것도 멘탈 회복에 도움이 되었다. 김범수 선배님과 정키 작곡가님, 저에겐 은인 같은 분들이다.
△가수 데뷔 기회를 얻게 된 계기는.
△어느덧 첫 미니앨범까지 발매하게 됐다.
-너무 설레고 행복한 일이다. ‘우리 왜 헤어져야 해’ 발매 이후에도 ‘내가 가수가 된 건가’ 싶었다. 사람들이 절 모르고 피지컬 음반도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젠 ‘나 앨범 있어’ 하고 보여줄 수 있는 결과물이 생겨서 기분 좋다.
△감격의 첫 앨범,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작업했나.
-데뷔 이후 항상 싱글로 한곡씩만 냈다. 이번엔 앨범인 만큼, 제가 좋아하고, 들려 드리고 싶은 스타일의 곡들을 한 데 모으고 싶었다. 많은 분들을 설득시킬 수 있을 만한 곡들을 담고 싶었는데, 잘해냈다는 생각이다.
△앨범명을 ‘혼잣말’로 택한 이유는.
-헤어지고 나면 사랑한다는 말조차도 혼잣말이 되어 버리지 않나. 미처 하지 못한 말들을 담은 곡들을 모은 앨범이라는 의미에서 택한 제목이다. 좀 더 멋스럽게 보이면 좋겠다 싶어 ‘독백’(獨白)도 붙였다.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