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예지원, '에투알 뒤 시네마' 수상…한·프 영화교류 공헌

송강호 "프랑스문화원서 영화 입문…수상 감개무량"
예지원 "훌륭한 상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 등록 2022-10-10 오후 3:12:14

    수정 2022-10-10 오후 4:13:37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배우 송강호와 예지원이 한국과 프랑스 간 영화교류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아 ‘에투알 뒤 시네마’ 상을 수상했다.

10일 주한프랑스대사관에 따르면 송강호와 예지원은 지난 8일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부산에서 열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프랑스의 밤’ 행사에서 주한프랑스대사관으로부터 ‘에투알 뒤 시네마’ 상을 받았다.

배우 송강호가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프랑스의 밤’에서 ‘에투알 뒤 시네마’ 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주한프랑스대사관).
‘에투알 뒤 시네마’ 상은 지난 1년간 한국과 프랑스 영화 교류에 공헌한 영화인에게 주한프랑스대사관이 주는 상이다. 송강호는 “스무 살 때 서울 안국동의 프랑스문화원에서 영화를 본 기억이 나는데 그때가 영화입문의 첫걸음이었다”며 “36년이 지난 후 프랑스로부터 이 상을 받게 돼 너무 감개무량하고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예지원도 “이렇게 훌륭한 상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송강호 선배와 함께 이 상을 받아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와 저 사이에는 정말 많은 일이 있다”며 “이는 저의 운명이라고 생각한다”고 프랑스어로 수상 소감을 전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만에 열린 ‘프랑스의 밤’ 행사에는 양국의 영화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허문영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제가 영화 역사에서 좋아하는 세 명의 감독 중 한 명인 프랑스 장 르누아르 감독이 자서전에서 ‘나는 프랑스의 국민이기보다 차라리 영화 매체의 시민이고 싶다’고 말했다”며 “여기 계신 모든 영화인과 그의 말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했다.

주한프랑스대사관의 줄리앙 카츠 수석참사관은 “한국과 프랑스의 영화는 오랜 기간 서로 존중하며 많은 영향을 미쳤다”며 “오늘 이 자리를 빌려 한국 영화의 우수성과 다양성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애쓰는 많은 한국 영화인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싶다”고 전했다.

배우 예지원이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프랑스의 밤’에서 ‘에투알 뒤 시네마’ 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주한프랑스대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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