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신시내티전서 MLB 데뷔 첫 멀티히트

빅리그 입성 4일 만에 기록…타율 0.286 상승
3회 몸에 맞는 볼 출루 후 시즌 두 번째 득점
5회 우전 안타·8회 2루타…도루 막는 호수비도
  • 등록 2022-09-28 오후 12:01:36

    수정 2022-09-28 오후 12:01:36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배지환(23·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데뷔 첫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했다.

피츠버그 배지환이 2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서 3회 득점한 후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AFPBB)
배지환은 2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득점에 몸에 맞는 공 1개를 기록했다.

최근 26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배지환은 이날 세 차례나 출루하며 빅리그 입성 4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만들었다. 0.182까지 떨어졌던 타율은 0.286(14타수 4안타)까지 올랐다.

3회 첫 타석에는 신시내티 선발 헌터 그린의 시속 100.5마일(약 162㎞) 포심 패스트볼에 오른쪽 팔꿈치 보호대를 맞아 출루했다. 오닐 크루즈 타석에서 상대 실책이 나와 3루로 진루했고,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병살타 때 홈을 파고들었다. 빅리그 두 번째 득점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로 나선 5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우전 안타를 터뜨렸다. 이번엔 크루즈의 2루타로 3루까지 들어섰지만 더는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추가 득점하지 못했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선 석연찮은 스트라이크 판정으로 삼진을 당했으나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더하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신시내티 불펜 헌터 스트릭랜드의 초구를 공략해 2루타를 쳤다.

배지환은 수비에서도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4회 1사 1루 상황에서 포수 제이스 딜레이가 송구한 공을 배지환이 잡아 신시내티의 발 빠른 주자인 마이크 시아니가 2루를 훔치는 것을 막아냈다.

피츠버그는 신시내티에 4-1로 승리했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 자리에서 2연승을 달리며 시즌 59승(97패)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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