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숙적 양키스 꺾고 AL 와일드카드 쟁취...탬파베이와 대결

  • 등록 2021-10-06 오후 1:39:25

    수정 2021-10-06 오후 1:39:25

보스턴 레드삭스의 알렉스 버두고(오른쪽)가 뉴욕 양키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7회말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린 뒤 팀동료 카일 슈와버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가 숙명의 라이벌 뉴욕 양키스를 누르고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로 메이저리그 가을야구를 치르게 됐다.

보스턴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21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AL 와일드카드 결정전 단판승부에서 뉴욕 양키스를 6-2로 눌렀다.

이로써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자격을 획득한 보스턴은 최지만의 속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이자 아메리칸리그 승률 1위팀 탬파베이와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를 치르게 됐다.

반면 양키스는 2009년 이래 12년 만이자 통산 28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한 경기 만에 뜻을 접어야 했다. ‘3억2400만달러의 사나이’ 게릿 콜을 선발로 내세우고도 보스턴 불방망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보스턴과 양키스는 정규시즌에서 나란히 92승 70패를 기록하며 WC 공동 1위로 ‘가을잔치’에 합류했다. 하지만 시즌 상대 전적에서 10승 9패로 근소하게 앞선 보스턴이 홈팀 자격으로 이날 경기를 치렀다.

양키스가 우세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한 쪽은 보스턴이었다. 보스턴은 1회말 먼저 2점을 뽑았다. 2사후 라파엘 데버스가 볼넷으로 출루한데 이어 잰더 보가츠가 양키스 선발 콜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사기가 오른 보스턴은 3회초에도 홈런으로 추가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카일 슈와버가 콜의 4구째 97.4마일(약 156.7km)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결국 양키스는 믿었던 에이스 콜을 마운드에서 내릴 수밖에 없었다.

콜의 공식 기록은 2이닝 4피안타(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이었다. 2이닝은 콜의 올 시즌 최소 이닝 투구 기록이다.

5회까지 보스턴 선발 네이선 이볼디의 호투에 무득점으로 눌린 양키스는 뒤늦게 추격에 나섰다.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앤서니 리조가 이볼디의 초구 79마일(약 127km) 커브를 받아 쳐 우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보스턴은 6회말 양키스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잰더 보가츠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알렉스 버두고가 우익수 방면에 1타점 2루타를 뽑았다. 7회말에도 볼넷 3개로 만든 2사 만루 기회에서 버두고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양키스는 9회초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그린몬스터를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보스턴의 5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버두고가 4타수 2안타 3타점 활약으로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2018년 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선발 이볼디는 ‘큰 경기 사나이’ 답게 이날도 5⅓이닝 4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승리를 견인했다.

한편, 탬파베이 대 보스턴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은 8일 탬파베이 홈구장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다. 탬파베이는 1차전 선발로 신인 왼손투수 셰인 맥클라나한(10승 6패 평균자책점 3.43)을 예고한 상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김고은 '숏컷 어떤가요?'
  • 청룡 여신들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