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는 “시나리오를 읽고 호기심은 생기나 쉽지는 않겠다는 부담감은 있었다”며 “‘서복’이 오랫동안 기획됐던 작품인데 감독님의 소신이 느껴졌고, 영화 안에 많은 이야기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본질적으로 하고자 했던 이야기에 끌렸다”고 말했다.
‘서복’은 첫사랑 신드롬을 일으킨 ‘건축학개론’을 연출한 이용주 감독이 8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이용주 감독은 “이 영화는 두려움에서 출발했고 그러다 영생과 복제라는 소재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영화의 제목인 서복은 진시황의 명으로 불로초를 찾으러 떠난 중국 고대 인물의 이름이기도 하다. 이용주 감독은 “2500년 전 인간의 욕망이 지금도 이어지는 것 같다”며 “복제인간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주요한 테마는 따로 있다”고 얘기했다.
또한 ‘서복’은 공유와 박보검, 두 대세 배우의 만남으로도 관심을 모은다. 이에 대해 조우진과 이용주 감독은 ‘도깨비’(공유의 드라마 출연작)와 ‘서복’, 두 불멸(?)의 존재들의 만남이라고 표현하며 두 사람이 낼 시너지에 주목해줄 것을 당부했다.
공유는 “기헌(배역)이 서복(박보검 분)과 동행을 하면서 티격태격 거리는 모습이 많은데 그 장면들이 관객에게 쏠쏠한 재미를 줄 수 있을 것 같다”며 박보검과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박보검의 선한 눈매, 선한 이미지와 상반되는 눈빛이 ‘서복’에서 처음 나온 것 같다”고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를 공개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서복’은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박보검 분)을 극비리에 옮기는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게 된 정보국 요원 ‘기헌’(공유 분)이 서복을 노리는 여러 세력의 추적 속에서 특별한 동행을 하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다. 공유 박보검 조우진 장영남 등이 출연하며 12월 극장에서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