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농사는 박보검이, 수확은 우리가"…'서복'으로 흥행 연타 칠까

'서복' 27일 온라인 제작보고회
복제인간 소재 영화로 1년만에 스크린 복귀
공유·박보검 브로맨스 기대
  • 등록 2020-10-27 오후 2:37:19

    수정 2020-10-27 오후 2:37:19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글에서 쓴 사람의 고뇌가 느껴지면 흥행이 되든 안 되든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흥행 보증수표 공유가 27일 오전 진행된 영화 ‘서복’(감독 이용주)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작품 선택 기준을 말하며 ‘서복’에 출연한 계기를 밝혔다.

공유는 “시나리오를 읽고 호기심은 생기나 쉽지는 않겠다는 부담감은 있었다”며 “‘서복’이 오랫동안 기획됐던 작품인데 감독님의 소신이 느껴졌고, 영화 안에 많은 이야기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본질적으로 하고자 했던 이야기에 끌렸다”고 말했다.

‘서복’은 첫사랑 신드롬을 일으킨 ‘건축학개론’을 연출한 이용주 감독이 8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이용주 감독은 “이 영화는 두려움에서 출발했고 그러다 영생과 복제라는 소재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영화의 제목인 서복은 진시황의 명으로 불로초를 찾으러 떠난 중국 고대 인물의 이름이기도 하다. 이용주 감독은 “2500년 전 인간의 욕망이 지금도 이어지는 것 같다”며 “복제인간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주요한 테마는 따로 있다”고 얘기했다.

공유는 ‘부산행’(누적관객 1156만명) 이후 ‘밀정’(750만명) ‘82년생 김지영’(367만명)까지 모두 흥행시켰다. ‘부산행’은 K-좀비 열풍의 시초가 된 영화였고 ‘밀정’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암울했던 시대를 조명한 작품이었으며, ‘82년생 김지영’은 양성평등에 대한 화두를 던진 작품으로 사실 어느 것 하나 쉬운 작품은 아니었다. ‘82년생 김지영’ 이후 1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인 ‘서복’ 역시 상업영화에서 다뤄지지 않은 복제인간을 소재로 한 영화로 공유의 티켓 파워가 기대되고 있다.

또한 ‘서복’은 공유와 박보검, 두 대세 배우의 만남으로도 관심을 모은다. 이에 대해 조우진과 이용주 감독은 ‘도깨비’(공유의 드라마 출연작)와 ‘서복’, 두 불멸(?)의 존재들의 만남이라고 표현하며 두 사람이 낼 시너지에 주목해줄 것을 당부했다.

공유는 “기헌(배역)이 서복(박보검 분)과 동행을 하면서 티격태격 거리는 모습이 많은데 그 장면들이 관객에게 쏠쏠한 재미를 줄 수 있을 것 같다”며 박보검과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박보검의 선한 눈매, 선한 이미지와 상반되는 눈빛이 ‘서복’에서 처음 나온 것 같다”고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를 공개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박보검은 군 복무 중으로 제작보고회에 참여하지 못했다. 박보검은 지난 8월 해군으로 입대했다. 대신 영상으로 인사말을 전하며 “촬영장에서 잘 이끌어줘 감사하다”며 “함께해 행복했다”며 출연진과 제작진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영상을 본 공유는 “마음이 짠하다”며 “박보검이 농사를 잘 지었으니 우리가 수확을 잘해보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서복’은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박보검 분)을 극비리에 옮기는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게 된 정보국 요원 ‘기헌’(공유 분)이 서복을 노리는 여러 세력의 추적 속에서 특별한 동행을 하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다. 공유 박보검 조우진 장영남 등이 출연하며 12월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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