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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성은 12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파71)에서 열리는 PGA 투어 존 디어 클래식(총상금 600만 달러)에 출전한다. 최호성의 PGA 투어 대회 출전은 지난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 이후 두 번째다. 그는 오는 7월 말에 열리는 배라큐다 챔피언십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를 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최호성은 돌리고 비틀고 꼬는 ‘낚시꾼 스윙’으로 PGA 투어를 매료시켰다. 그는 PGA 투어 카드는 없지만 AT&T 페블비치 프로암, 존 디어 클래식, 배랴큐다 챔피언십까지 후원사 초청으로 3개 대회 출전 자격을 얻었다.
클레어 피터슨 존 디어 클래식 총괄 디렉터는 “최호성이 존 디어 클래식에 나오게 돼 기쁘다”며 “많은 팬이 그의 독특한 플레이 스타일과 유쾌한 성격을 즐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초청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주 3M 오픈에서 초청 선수로 출전해 우승이라는 드라마를 쓴 매튜 울프(미국)는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울프는 ‘낚시꾼 스윙’ 최호성만큼 독특한 ‘트위스트 스윙’을 한다. 그는 어드레스 때 오른쪽 무릎을 왼쪽 무릎 방향으로 밀어 넣는 ‘방아쇠 동작’을 한다. 백스윙도 특이하다. 그는 클럽 헤드를 바깥쪽으로 크게 빼 들어 올리면서 왼발 뒤꿈치를 높게 들어 올린다.
한국 선수는 임성재(21)를 포함해 배상문(33), 이경훈(28), 김민휘(27), 최호성까지 총 5명이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올 시즌 톱10에 6번 들며 페덱스컵 랭킹 23위를 달리고 있는 임성재는 이번 대회 우승 후보 중 한 명이다.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PGA 투어가 선정한 파워랭킹 3위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페덱스컵 랭킹을 20위 안으로 끌어올리는 게 목표”라며 “존 디어 클래식을 잘 마무리한 뒤 디오픈행 비행기를 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