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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픽처스는 7일 마블 엔터테인먼트 공식 유튜브 채널과 SNS를 통해 내년에 공개할 ‘어벤져스4’ 예고편 2분 30초 분량을 공개했다. ‘어벤져스4’는 부제가 ‘엔드게임’이 될 것이라는 예상대로 ‘어벤져스 : 엔드게임’이라는 제목을 처음으로 알렸다. 예고편을 통해 드러난 ‘어벤져스 : 엔드게임’의 궁금증을 들여다봤다.
◇ ‘엔드게임’..다시 떠오른 박지훈 번역가 오역 논란
부제 ‘엔드게임’은 ‘어벤져스3: 인피니티 워’의 번역을 맡았던 박지훈 번역가의 오역 논란을 다시 끄집어냈다. 당시 닥터 스트레인지가 자신이 내다본 수많은 미래를 봤음에도 타노스에게 타임 스톤을 빼앗기고 아이언맨에게 던진 대사다. “We are in the end game now”라는 게 그것. 박지훈 번역가는 “가망이 없어”라고 이를 의역했다. 반면 일부 네티즌은 “우리는 최종 단계에 와 있다”라는 직역이 맞다고 반박했다. 닥터 스트레인저가 타노스가 핑거스냅으로 우주 생명체의 반을 없앤 게, 끝이 아니라 그 이후까지 계산된 ‘빅빅쳐’의 최종단계를 암시한다는 것. 결국 네티즌의 예상대로 ‘어벤져서4’는 ‘엔드게임’이라는 부제를 갖고 팬들 앞에 나타났다.
‘어벤져스 : 엔드게임’의 예고편에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자취를 감췄던 클린트 바턴(제레미 레너 분)이 등장한다. 바턴이 기존 호크아이가 아닌 또 다른 빌런 로닌의 복장인 게 이색적이다. 로닌은 활이 아닌 칼을 주로 쓴다. 앞서 제레미 레너가 ‘어벤져스’ 촬영장에서 검은색에 금빛 줄이 들어간 옷을 입은 모습이 공개돼 이를 예고한 바 있다. 또 예고편 말미에는 죽은 걸로 알려진 스캇 랭(폴 러드 분)이 ‘어벤져스’ 멤버인 캡틴아메리타 앞에 등장해 “앤트맨을 기억하느냐”고 묻는다. 그 때문에 이들이 타노스가 전 우주의 생명체 반을 없앤 사건을 해결하는 데 어떤 역할을 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개봉일 5월 → 4월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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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배너(마크 러팔로 분) 박사는 사망자, 실종자 명단을 확인하면서 낙담에 빠졌다. 명단에는 스캇 랭(폴 러드), 피터 파커(톰 홀랜드), 슈리(레티샤 라이트)의 이름도 적혀있다.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 분)는 “우린 우리의 전부를 잃었다. 친구도, 가족도, 우리 자신도”라고 되뇌인다. 일본으로 떠난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 분)는 그곳에서 로닌으로 변신한 호크아이(제레미 레너)를 만났다.
캡틴 아메리카는 페기 가터(헤일리 앳웰 분)의 사진을 만지며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암시하는 듯 대사를 던졌다. ‘어벤져스4’ 타이틀이 나온 뒤 스캇 랭이 살아서 등장해 “몇 년 전 만나지 않았느냐. 앤트맨이다”고 말하자 캡틴 아메리카는 “옛날 메시지 아니지?”라는 말로 시간여행을 암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