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성화, 31일 대구서 2017년 마지막 봉송

  • 등록 2017-12-31 오후 3:38:04

    수정 2017-12-31 오후 3:38:04

30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앞에서 성화봉송 주자로 나선 ‘국민타자’ 이승엽(왼쪽)과 삼성 구자욱과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구촌 최대 겨울스포츠 축제인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개막을 알리는 성화의 불꽃이 31일 대구에서 2017년 마지막 봉송을 진행했다.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Let Everyone Shine)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는 지난달 1일 인천에 도착해 전국 봉송에 들어간 뒤 지난 29일부터 사흘간 대구 전역을 달렸다.

성화의 불꽃은 31일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제야의 종 행사와 함께 2017년 마지막 봉송 일정을 진행하고 나서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2018년 새해를 맞는다.

타종행사엔 이희범 조직위원장과 권영진 대구시장, 이날 봉송 마지막 주자인 가수 이승철 등이 참여한다. 임시 성화대에서 타오르는 ‘평창의 불꽃’과 함께 40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다짐하고 기원한다.

타종행사 이후에는 이승철의 축하공연과 대구시가 준비한 불꽃놀이를 통해 새해와 함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원년을 맞을 예정이다.

2017년 마지막 날 봉송에는 가수 이승철을 비롯해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3관왕을 차지한 진선유 선수도 함께 했다.

또한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계주 금메달리스트 안상미,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계주 은메달리스트 김성일, 인라인스케이트선수 신소영과 소방관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이 참여했다.

이날 성화봉송단은 신기중학교과 경북대 등을 거쳐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까지 21.6km를 봉송했다.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선 밤 10시부터 무용·성악 공연을 비롯해 뮤지컬 갈라쇼 등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진다.

성화봉송 프리젠팅 파트너사인 코카-콜라의 LED 인터렉티브 퍼포먼스, 삼성의 희망 영상과 밴드, 위시볼 공연, KT의 ‘5G 비보잉 퍼포먼스’ 등이 행사장을 풍성하게 꾸밀 예정이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전 국민이 응원해 주신 덕분에 지난 11월부터 두 달간의 성화봉송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며 “2017년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새해에 더 큰 열정으로 타오를 성화의 불꽃으로 대한민국을 밝히고 대회와 우리나라의 곳곳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일정을 마무리한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는 포항 호미곶 해맞이 광장을 찾아 새해를 맞이한다. 성화봉송단은 시민들과 함께 일출 시간에 맞춰 ‘상생의 손’ 조형물 앞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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