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올림픽위원회 위원장 "평창에 반드시 선수단 파견"

  • 등록 2017-12-09 오후 4:22:42

    수정 2017-12-09 오후 4:23:08

미국을 대표하는 여자 알파인 스키선수 린지 본.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올림픽위원회(USOC)가 평창에 미국 선수단을 보내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AP 통신, 로이터 등 외신들은 9일(한국시간) 스콧 블랙먼 USOC 위원장의 발언을 소개했다.

블랙먼 위원장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이사회를 마친 뒤 현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물리적으로 또는 법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 아니라면 우리는 평창동계올림픽에 선수단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선수나 미국 대표팀 후원사가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에 따른 안전상의 우려를 나타낸 적도 없다”며 “다른 100여개 나라와 마찬가지로 평창에 선수단을 파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니키 헤일리 UN 주재 미국대사는 최근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선수단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라며 불참 가능성도 있음을 내비쳤다.

설상가상으로 새러 허커비 샌더스 미국 백악관 대변인 조차 7일 정례 브리핑에서 “아직 공식 결정이 나오지 않았다”고 말해 논란을 더욱 키웠다. 샌더스 대변인은 이후 SNS에 “미국은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고대하고 있다”며 진화에 나섰다.

블랙먼 위원장은 “놀라긴 했지만, 실질적으로 뭔가를 의도했다기보다 약간의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미국 동계스포츠를 대표하는 스타들도 평창 올림픽 출전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미국 스키 여제 린지 본은 “서울에는 해외에서 가장 큰 미군 기지가 있다”며 안전에 문제가 없을 것임을 강조했다. 역시 스키 선수인 줄리아 맨쿠소도 “지난해 한국을 방문했을 때 안전했다”며 “정치는 정치일 뿐이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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