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8강 안착…신인 이소영과 4강 놓고 격돌

  • 등록 2016-05-21 오후 12:37:50

    수정 2016-05-21 오후 12:37:50

박성현(사진=KLPGA)
[춘천=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박성현(22·넵스)이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박성현은 21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GC(파72·6323야드)에서 열린 2016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6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6억 원·우승상금 1억2000만 원)’ 16강전에서 안신애(25·해운대비치골프)를 2&1로 눌렀다.

안신애는 까다로운 상대였다. 박성현은 12번홀(파5)까지 3홀 앞서 있었는데 안신애가 14번홀(파4)과 16(파3)번홀 버디로 추격했다.

그러나 박성현은 쫓기지 않았다. 17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컵 2m 거리에 붙였다. 버디 퍼트를 침착하게 밀어 넣었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박성현은 “전체적으로 잘 된 경기였다”고 평했다.

박성현은 이날 오후 1시 4분 곧바로 8강전에 나선다. 하루 2개 라운드를 치르는 강행군. 박성현은 인터뷰 내내 다리를 굽혔다 폈다를 반복했다. 그러나 “조금 힘들긴 하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도 똑같이 힘들 것”이라며 “어릴 적 하루 2개 라운드를 돌아보긴 했지만 프로에선 처음”이라고 말했다.

박성현의 상대는 ‘신인’ 이소영(19·롯데)이다. 이소영은 1, 2회전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으나, 이날은 김해림(26·롯데)을 맞아 고전했다. 승부는 22번째 홀에서야 끝났다.

이소영은 “지난 이틀 동안 하지 않은 실수를 16강전에서 다 했다”며 “(김)해림 언니가 차분하게 잘 쳐서 힘든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성현과 치는 스타일이 비슷하다. 계속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겠다”고 다짐했다.

2조에선 이승현(25·NH투자증권)이 박지영(20·CJ오쇼핑)을 5&4로 승리했다. 이승현은 장수연(21·롯데)과 만난다. 김지현(24·한화)은 6조에서 올라온 김지영2(20·올포유)와 맞붙는다.

무명 선수 김소이(22·동아회원권)는 고진영(20·넵스)을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이날 오후 배선우(21·삼천리)와 4강행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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