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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다음에는 멋진 남자 배우와 베스트 커플상을 받고 싶어요.”
2008 S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문채원과 '여-여(女-女) 커플'로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한 문근영의 익살맞은 수상 소감이다.
구랍 31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진행된 2008 SBS연기대상 시상식에도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하거나 웃음을 주는 스타들의 말의 향연이 펼쳐졌다.
◇ 어떤 일이 있어도 샤방샤방(안내상)
‘조강지처클럽’에서 한원수 역으로 연속극 부문 남자 연기상을 받은 안내상은 수상소감 끝에 “최근 여러 가지 경제상황이 좋지 않고 어려운 일들이 많다”며 “올 한해는 어떤 일이 있어도 샤방샤방!”하며 한원수 버전으로 시청자들에게 파이팅을 외쳤다.
문근영과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한 문채원. 문채원은 '바람의 화원'에서 기생 정향으로 분해 남장여자인 신윤복 역의 문근영과 멜로 연기를 펼쳐야 했다. 사회를 맡은 류시원이 여자인 문근영과의 멜로 연기가 어렵지 않았느냐고 묻자 수줍게 “눈만 보니까 되더라고요”라고 말했다.
◇ 아직도 가슴이 아프고 먹먹하다 (손현주)
고 최진실에 대한 추모는 S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도 이어졌다. ‘타짜’로 특별기획 부문 남자 조연상을 받은 손현주는 “2008년 아직도 가슴이 아프고 먹먹하다”며 최진실의 죽음을 상기시켰다. 손현주는 KBS 드라마 ‘장밋빛 인생’에서 최진실과 호흡을 맞췄으며 최진실이 죽기 전날 CF 현장에서 최진실을 마지막으로 본 연기자였다.
◇ 제 반쪽인 여자친구 은이에게도 감사드린다 (봉태규)
◇수상거부, 절대 안해요(김하늘)
‘온에어’의 오승아 역으로 최우수연기상을 받은 김하늘이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온에어'의 오승아가 수상거부 하는 장면을 촬영했다고 상기시킨 뒤 “수상거부, 저는 절대 안해요”라며 수상의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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