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김·최경주, 'HSBC 챔피언스' 우승 사냥

  • 등록 2008-10-31 오후 4:23:52

    수정 2008-10-31 오후 4:23:52

[노컷뉴스 제공] 포스트 타이거 우즈(미국)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재미교포 앤서니 김(23.나이키)과 '탱크' 최경주(38.나이키골프)가 11월 6일 중국 상하이 시산골프장에서 열리는 유럽피언골프투어 'HSBC 챔피언스'에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HSBC 챔피언스'는 '메이저 사나이'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과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헨릭 스텐손(스웨덴),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이언 폴터(잉글랜드), 트레버 이멜만(남아공) 등 유럽의 정상급 골퍼들이 대거 출전하는 특급대회다.

앤서니 김은 지난 21일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와 함께 대회 조직위로부터 초청을 받아 유럽의 강호들과 실력을 겨루게 됐다.

또 최경주는 세계 랭킹 2위 필 미켈슨(미국), 아담 스콧, 죠프 오길비(이상 호주) 등과 함게 초청을 받아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는 유러피언투어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페덱스컵과 유사한 포인트 제도인 '레이스 투 두바이'를 도입한 이후 치르는 첫번째 경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레이스 투 두바이'는 각 대회마다 포인트를 부여하는 것으로, 정규시즌이 끝난 뒤 포인트 랭킹 1위에게 200만 달러, 2위에게는 150만 달러, 3위에게는 100만 달러의 보너스가 각각 주어진다.

특히 상위 60명에게는 사상 최고액인 1천만 달러가 걸린 '두바이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대회 출전 선수들의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앤서니 김과 최경주가 2009 유러피언투어 시즌 첫 승의 대미를 장식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J골프는 6일부터 나흘간 '2009 유러피언투어 HSBC 챔피언스'를 매일 오후 1시부터 생중계할 예정이다.

한편,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이 2006년 대회에서 타이거 우즈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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