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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패밀리가 떴다’ 여섯 명의 멤버 중 막내인 빅뱅의 대성은 촬영 스태프 가운데서도 최연소 멤버로 프로그램에 합류했다. 대성은 1989년생으로 ‘패밀리가 떴다’의 유일한 십대다.
대성은 이데일리SPN과의 전화인터뷰에서 막내다운 솔직한 태도로 ‘패밀리가 떴다’ 촬영현장의 뒷이야기들을 소상하게 들려줬다.
◇“처음에는 무서울 줄 알았어요”
프로그램 내 유일한 십대인 대성은 유재석, 이효리, 김수로, 이천희, 박예진 등이 ‘패밀리가 떴다’의 한 식구가 됐다는 얘기에 솔직히 겁을 많이 먹었다고 했다. 개인적으로 친하게 지낸 선배들이 없었고 동년배 없이 나이차가 넘 컸기 때문.
그러나 오히려 촬영장에 가자마자 이효리와 박예진이 빅뱅의 팬이라며 먼저 친근하게 대해줘 긴장을 풀 수 있었다고 한다. 무섭게 보이던(?) 김수로와 윤종신도 마치 친동생처럼 자신을 대해줘 ‘괜한 걱정을 했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는 게 대성의 이야기다.
‘패밀리가 떴다’에서 웃음을 유발하는 관계 중에 하나가 유재석과 대성의 '덤앤더머' 형제다. 이들은 특유의 요리법(?)으로 패밀리들의 식사를 준비하며 엉뚱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대성은 “아무도 요리법을 알려주지 않는 상황에서 재석이형이랑 둘이서 나름 심사숙고해서 식사를 준비한다”며 “하다못해 야채를 몇 개 넣을지까지 충분한 회의를 거듭하며 요리를 하는데 주변의 반응이 그다지 좋지 않을 때가 많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나마 재석이형이 다른 패밀리들의 원성을 대신 받아주어 고마울 때가 많다고.
◇“효리 누나 미안해요...그때 분장이 지워질까봐”
‘패밀리가 떴다’ 초반 단연 화제가 된 것은 냇가에서 이효리가 대성을 엎고 달리다 넘어지는 장면이었다. 이효리가 넘어지는 순간 등에 업혀 있던 대성은 무의식적으로 이효리를 밀쳤고, 이에 이효리는 물 속으로 내동댕이쳐지는 웃지 못할 상황이 펼쳐졌다.
이어 대성은 "당시엔 메이크업을 했지만 지금은 멋을 내는 게 오히려 더 촌스러워 보일 것 같아 하지 않는다. 이젠 자다 깬 모습 그대로 카메라 앞에 서는 게 전혀 아무렇지 않을 정도가 됐다"고 달라진 자신을 설명하기도 했다.
◇ “카메라가 켜졌는지 꺼졌는지 신경도 안 써요”
처음 ‘패밀리가 떴다' 녹화시 메인 카메라에, 6mm 카메라까지 십여대가 넘는 카메라에 감시를 당하는 느낌이 컸다는 대성.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카메라가 있는지, 그 카메라가 켜졌는지 꺼졌는지 신경도 안쓰게 됐다고 한다. 결국 집에서 행동하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일상의 모습까지 '카메라'에 노출하게 됐다고.
대성은 "요즘에는 분장이나 옷차림에 신경을 전혀 쓰지 않는다"며 "저 뿐만 아니라 재석형, 수로형, 종신형, 천희형, 효리누나, 예진누나 모두 카메라가 켜지든 안켜지든 행동에 차이가 없어 가끔 카메라가 장식품처럼 보일 때도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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