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옥 "드라마 촬영, 항암치료 병행해야 하지만 행복해"

  • 등록 2008-07-23 오후 4:43:57

    수정 2008-07-23 오후 4:54:06

▲ 김자옥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배우 김자옥이 항암치료를 병행해야 하는 힘든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드라마 촬영에 대해 행복감을 드러냈다.

김자옥은 23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새 수목드라마 ‘워킹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지난 5월 대장암 수술을 받은 뒤 첫 출연하는 드라마다.

이 자리에서 김자옥은 “회복이 빠른 편이지만 촬영을 하기에는 아직 기운이 달린다”며 “6개월간 매달 1번씩 항암치료(항암제 투여)가 필요하다고 해서 받고 있는데 일을 하는 게 좋을 것 같아 드라마에 출연하게 됐다. 그래도 나쁜 게 떨어져 나가서인지 좋다”고 말했다.

이어 김자옥은 새삼 건강의 중요성을 깨달은 듯 “그동안 일만 열심히 하다 건강을 챙기지 못한 것 같다”며 “50살이 넘으면 1년에 한번씩은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자옥은 대장과 직장 사이에 암이 발견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한편 김자옥은 ‘워킹맘’에서 딸 은지(차예련 분)와 함께 사는 이혼녀로 시집도 안간 딸을 간통죄로 고소하겠다던 가영(염정아 분)의 아버지 종만(윤주상 분)과 사랑이 싹터 결혼까지 한다.

‘워킹맘’은 육아 때문에 접어야 했던 사회생활을 재개하기 위해 아버지를 재혼시키려는 두 아이의 엄마 가영과 그 가족들을 둘러싼 이야기로 오는 30일부터 방송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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