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버팅 논란’이 일었던 김수철(로드FC 원주)과 양지용(제주 팀더킹)의 2024 ROAD FC 밴텀급 토너먼트 결승전이 무효 후 재경기가 확정됐다.
| 사진=ROAD F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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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용은 지난 29일 강원도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종합격투기(MMA) 스포츠 페스티벌-굽네 ROAD FC 071 2부 밴텀급 토너먼트 결승전에서 김수철을 1라운드 1분 2초 만에 펀치에 의한 KO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양지용은 글로벌 토너먼트 밴텀급 우승자가 되며 1억 원의 상금과 함께 새로운 ROAD FC 밴텀급 챔피언에 올랐다.
경기 후 버팅 논란이 불거졌다. 김수철이 그로기로 가는 과정에서 양지용의 머리와 부딪친 게 확인됐다. ROAD FC 규정상 대회 종료 48시간 이내에 서면으로 심판 판정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김수철 측은 규정에 따라 이의를 제기했다. ROAD FC 심판위원회는 비디오 판독을 통해 김수철 측의 이의 제기를 받아들였다.
심판위원회는 “버팅이 결정타가 된 것으로 판단했다”라며 경기 무효를 선언했다. ROAD FC는 2025년 김수철과 양지용의 재경기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김수철이 뇌진탕 증세로 치료를 진행 중이다. ROAD FC는 김수철의 회복 경과를 고려해 경기 날짜를 확정할 예정이다.
앞서 양지용은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경기 후 영상을 보다가 버팅을 확인했다며 “절대 고의성은 없었고 바로 2차전을 준비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