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준하.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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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고(故) 김수미와 영화 ‘가문의 영광’ 시리즈에 함께 출연한 배우 겸 방송인 정준하가 갑작스러운 비보에 비통하고 황망한 심정을 드러냈다.
정준하는 25일 이데일리에 “오늘 아침 김수미 선생님의 아들인 정명호 대표로부터 비보를 전해 들었다. 비통하다”며 “정신이 없는 상황이라 지금으로서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빈소가 마련되는 대로 일정들이 끝나자마자 오늘 저녁, 밤중 빈소를 찾아갈 것이다. 그 외 드릴 말씀이 없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정준하는 고인과 생전 부모 자식처럼 돈독하고 각별한 인연을 쌓아왔다. 정준하는 김수미와 영화 ‘가문의 영광’ 시리즈에서 실제 부모 자식 관계로 열연을 펼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특히 11년 만에 ‘가문의 영광’ 시리즈를 리부트한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감독 정태원, 정용기)가 개봉해 정준하는 김수미와 제작보고회, 시사회 등 공식석상과 예능 출연을 함께하며 친근하고 각별한 케미스트리를 과시했다. 김수미는 ‘가문의 영광’에서 조폭 가문의 수장인 ‘홍덕자’로 열연을 펼쳐왔고 정준하는 피, 땀, 눈물을 맡은 가문의 오른팔 ‘종면’으로 분했다.
정준하는 또 지난해 9월 방송된 JTBC 예능 ‘쩐당포’에서 김수미가 꼽은 ‘최애 아들’에 등극하기도 했다. 김수미는 당시 ‘최애 아들 뽑기’에서 ‘가문의 영광’ 시리즈의 아들로 활약한 탁재훈 대신 정준하를 1위 최애 아들로 뽑아 눈길을 끌었다.
한편 김수미는 이날 오전 심정지 상태로 서울성모병원에 이송됐다가 끝내 숨을 거뒀다. 항년 75세. 김수미의 빈소는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