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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골 때리는 그녀들’ 새 감독으로 합류한 이근호가 새로 합류하게 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근호는 “다들 ‘골때녀’를 방송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임하는 마음이 남다르다”며 “그 덕분에 저 역시도 다른 마음을 먹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연습할 때 멤버들의 모습만 보니까 정말 선수들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공식 석상에 선 모습을 보게 되니 ‘아 연예인이구나’ 싶더라”며 “그 정도로 멤버들은 풋살에 진심이다”고 감탄했다.
이어 “‘골때녀’는 예능 같지 않다. 경기 결과를 신경 쓰게 되는 것도 있고 분위기가 열정적이라 예능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며 “이렇게 집중하게 될 지 몰랐는데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열정적으로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집중을 하며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골 때리는 그녀들’은 진정성 200%. 축구에 진심인 여자연예인들과 대한민국 레전드 태극전사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건강한 소모임의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 골 때리게 재밌고 골 때리게 쫄깃한 여자 축구의 르네상스를 펼치며 인기몰이 중이다. 특히 ‘골때녀’로 시작돼 사회에는 여자풋살 열풍이 불고 있고 축구 용품 시장의 활기와 일자리까지 늘며 방송의 순기능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감독 정대세가 떠나고 하석주가 구단주로, 이영표가 해설위원으로 자리를 옮기며 이근호, 박주호가 새롭게 합류했다. 두 사람이 축구선수로서도 탄탄한 커리어를 자랑하는 만큼 ‘골때녀’와의 호흡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
이어 이근호는 “‘골때녀’는 처음 나왔을 때부터 저도 관심 있게 보던 프로그램이다”라며 “감독을 할 수 있게 돼서 재미있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감독들중에)아는 형들이 많아서 재미있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어서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이근호는 “이벤트 매치를 한다고 해서 좋은 경험이 될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경기를 해보니까 정말 경험이 많이 됐다”며 “그날 많은 걸 느꼈다. 경기를 이렇게 격렬하게 하는 구나 마음가짐이 다잡혀졌다”고 밝혔다.
이근호는 FC액셔니스타를 맡았다. FC액셔니스타는 전통 강호로 불리는 팀이지만 최근 부진을 겪은 바 있다. 이근호는 “(전통 강호팀을 맡은 것에 대해)부담이 됐던 건 사실”이라며 “좋은 팀이지만 전 시즌 결과가 안 좋아서 거기에 대한 걱정도 컸다. 워낙 강팀이라고 알려졌는데 최근 성적이 안좋았다. 다시 살리는 게 제 걱정이 되긴 했는데 첫 훈련 하고 나서 그런 걱정들이 많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근호는 ‘견제하는 감독’을 묻자 “견제라기 보다는 최성용 감독님을 보면서 준비를 정말 열심히, 많이 하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을용 감독님, 최진철 감독님은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하신다는 게 느껴진다. 그리고 ‘저렇게 강하게 해도 되는구나’ 싶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근호는 “저는 제가 축구하는 스타일로 만드는 걸 좋아해서 강하게 하기 보다는 조금 다독이면서 하는 스타일”이라며 “실수는 누구나 하니까 잘하는 점을 얘기해준다. 제 축구 철학이 선수들에 맞춰서 장점을 보는 스타일인데 단점 보다는 장점을 보며 더 잘하게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골때녀’의 목표를 묻자 “우승은 전혀 생각 안 하고 있고 당연히 한팀처럼 하는 것이, 모두가 다 같이 하는 축구를 하는 것이 목표라 그런걸 생각하고 훈련도 많이 하고 있다”며 “멤버들에게도 우승 얘기를 못 꺼내게 한다. 첫 경기에서부터 우승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액셔니스타의 키워드는 부활이다. 한 경기, 한 경기가 더 중요해서 부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은퇴 7개월 차인 이근호는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서도 “저는 우선 하고 있는 것 열심히 하는 게 목표”라며 “은퇴한 지 얼마 안 돼 ‘골때녀’로 고정 예능도 처음 해보고 지도자도 처음이다. 여러 부분을 경험하면서 어떤 것이 맞을지 찾아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