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 문턱서 좌절’ 부산 박진섭 “다 잊되 팬들과 너희 눈물 기억하라고 했다”

  • 등록 2023-12-09 오후 5:14:53

    수정 2023-12-09 오후 5:14:53

부산아이파크 박진섭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마지막 승격 문턱을 넘지 못한 부산아이파크 박진섭 감독이 선수단에 전한 메시지를 밝혔다.

K리그2 부산은 9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023 2차전 원정 경기에서 K리그1 11위 수원FC에 2-5로 역전패했다.

지난 1차전에서 2-1로 이겼던 부산은 합계 스코어에서 4-6으로 뒤처지며 승격에 실패했다. 무승부만 거둬도 승격할 수 있었고 이날 선제골까지 넣었으나 지키지 못했다. 2020년 이후 4년 만에 노렸던 승격의 꿈도 물거품이 됐다.

경기 후 박 감독은 “리그 마지막 경기도 그렇고 아쉬웠다”라며 “팬들께서 승격을 바라셨는데 이루지 못해서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도 “1년 동안 여기까지 오는 데 있어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다”라며 “그 부분은 칭찬하고 고맙다고 하고 싶다. 도전은 끝났지만 잘 정비해서 내년 다시 승격에 도전하는 팀이 되겠다”라고 덧붙였다.

경기 후 선수단에 해준 말에 대해선 “1년 동안 고생했고 잘했다고 했다”라며 “이 한 경기로 1년의 고생이 잘못된 건 아니니깐 끝난 건 잊고 나머지 시간 잘 보내자고 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선수들도 실망감 있겠지만 잊을 건 잊고 팬들과 너희들의 눈물만 기억하고 노력하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부산아이파크 박진섭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총평해달라.

△리그 마지막 경기도 그렇고 아쉬웠다. 팬들이 승격을 바라셨는데 이루지 못해 죄송하다. 하지만 1년 동안 여기까지 오는 데 있어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다. 그 부분은 칭찬하고 고맙다고 하고 싶다. 도전은 끝났지만 잘 정비해서 내년 다시 승격에 도전하는 팀이 되겠다.

-경기 후 선수단에 어떤 말 해줬나.

△1년 동안 고생했고 잘했다고 했다. 이 한 경기로 1년 고생이 잘못된 건 아니니깐 끝난 건 잊고 나머지 시간 잘 보내자고 했다. 선수들도 실망감 있겠지만 잊을 건 잊고 팬들과 너희들의 눈물만 기억하고 노력하자고 했다.

-후반전 경기력이 떨어진 원인은 무엇인가.

△오늘은 비기고 싶지 않았다. 임민혁, 강상윤이 부상으로 나오면서 체력적인 문제가 나온 거 같다. 그러면서 다운되고 실점하며 분위기가 상대에 넘어간 거 같다.

-연장전 돌입 때 선수단에 어떤 말해 줬나.

△연장전 때 선수들 체력이 문제여서 상대 역습 같은 수비 안정에 대해 말했다. 측면에선 개인 돌파를 바랐는데 초반에 실점하면서 잘 안된 거 같다.

-올 시즌 승격 기회가 두 번 있었다. 어떤 경기가 더 아쉽나.

△리그 마지막 경기가 아쉽다. 내가 봤을 땐 거기서 끝냈어야 했다. 오늘은 실점 과정에서 상대가 잘했다. 충북청주전은 다시 나올 수 있을까 하는 골이었다. 그때도 달아날 수 있었는데 지키려고 했던 게 아쉽고 기억에 남는다.

-다음 시즌 부산에 필요한 점은 무엇인가.

△1년 동안 봤을 때 득점력이 가장 중요할 거 같다. 선수단에 큰 변화는 없겠으나 외국인 선수를 잘 찾아야 할 거 같다. 또 마무리할 수 있는 디테일을 연습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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