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최종전 패배’ 제주 정조국, “나아가기 위해 냉철하게 돌아봐야 한다”

제주, 홈 최종전서 대전에 0-2 패배
정조국 대행 "응원해 주신 팬들께 죄송하다"
  • 등록 2023-11-25 오후 5:10:00

    수정 2023-11-25 오후 5:10:00

제주유나이티드 정조국 감독대행.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제주유나이티드의 정조국 감독대행이 도약을 위한 성찰을 강조했다.

제주는 25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7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0-2로 졌다.

파이널 라운드 돌입 후 4경기 만에 첫 패배를 당한 제주(승점 40)는 9위에 자리했다. 홈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하겠다는 목표도 이루지 못했다.

경기 후 정 대행은 “홈 마지막 경기에 많은 팬이 찾아주시고 응원해 주셨는데 너무 죄송하다”며 “선수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줬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날 제주는 후반전 흐름을 타고 맹공을 퍼부었으나 대전 이창근 골키퍼 선방에 막혀 득점하지 못했다. 이후 실점하며 무릎을 꿇었다.

정 대행은 “흐름을 잘 가져왔으나 결국 축구는 득점 유무의 차이”라며 “아쉽긴 하지만 선수들도 잘 인지하고 있을 것”이라고 덤덤히 말했다. 아울러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이나 공격적으로 많은 걸 느끼지 않았나 싶다”라며 “나도 많은 걸 느꼈고 더 많은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제주는 평균 관중이 크게 늘었다. 정 대행은 “정말 무한한 사랑을 받았는데 웃으면서 돌아가실 수 있게 하지 못해서 죄송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제주는 더 전진해 나가야 하는 팀”이라고 말한 그는 “나뿐만 아니라 제주 모든 구성원이 올해 위기를 인지하고 냉정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처절하게 뼛속 깊이 팀을 돌아봐야 한다”며 “나도 내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내부적인 문제에 대해선 냉철한 판단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제주 정조국 감독대행과의 일문일답>

-경기 총평해달라.

△홈 마지막 경기에 많은 팬이 찾아주시고 응원해 주셨다. 너무 죄송하다. 선수들은 끝까지 최선 다해줬다.

-후반전 경기 주도했는데 골 운 따르지 않았다.

△우리가 흐름을 잘 가져왔다. 축구는 결국 득점 유무의 차이다. 아쉽긴 하지만 선수들도 잘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이나 공격적으로 많은 걸 느끼지 않았나 싶다. 나도 많은 걸 느꼈다. 더 많은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내년이 더 중요하기에 선수들도 잘 인지할 거로 생각한다.

-시즌 최종전에서 생존 다툼을 벌이는 수원FC를 만난다. 선수단 구성 계획은 어떻게 되나.

△K리그 모든 팀을 존중한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최고의 선수, 훈련장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인 선수를 내보낼 생각이다. 할 수 있는 베스트11을 데리고 나갈 생각이다.

-평균 관중이 2배 가까이 늘었다. 큰 힘이 될 거 같은데.

△올해 정말 무한한 사랑 받았다. 유독 더 많은 팬이 찾아주셨다. 그러나 웃으면서 돌아가실 수 있게 하지 못해서 죄송한 마음이다.

제주는 더 전진해 나가야 한다. 올해 위기를 잘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나뿐만 아니라 선수단, 제주 모든 구성원이 냉정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처절하게 뼛속 깊이 팀을 돌아봐야 한다. 나도 내 역할에서 최선을 다하고 내부적인 문제에 대해선 냉철한 판단 필요할 것이다.

-올 시즌 뒤 김봉수가 입대한다.

△언제나 자기 맡은 역할에 최선 다하고 120% 수행해 주는 선수다.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이기도 하다. 군대 잘 다녀와서 제주를 위해서 더 많은 역할 해주길 바란다. 건강하게 성장해서 돌아오면 제주의 큰 자산이 될 것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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