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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는 20일 “이강인이 21일 오후 중국 항저우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올 시즌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한 이강인은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마요르카 시절 구단과 아시안게임 차출에 합의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PSG로 이적하며 새 국면을 맞았다.
이후 협상은 답보 상태였다. 황선홍 감독은 지난 14일 국내 소집 훈련 중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PSG에서 13일까지 답을 주기로 했는데 회신이 없다”고 토로했다. 황 감독은 “이강인과 조별리그 1~2경기에서 맞추면 좋겠다”면서도 “토너먼트 이후 합류한다면 여러 상황이 생길 수 있다. 합류 시기가 결정돼야 경기 계획도 짤 수 있는데 답답하다”고 밝혔다.
이후 협회와 PSG의 줄다리기 협상 끝 이강인 차출이 확정됐다. 협회는 “13일 PSG로부터 아시안컵 차출 일정 조정을 전제로 아시안게임 차출을 허락하겠다는 메일을 접수했다”며 “14일 밤늦게까지 PSG와 협의했고 최종적으로 다른 전제조건 없이 대표팀 합류를 허락한다는 공식 답변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강인이 21일 합류하면서 황선홍호도 22명 완전체를 이루게 됐다. 같은 날 태국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르는 대표팀 일정을 소화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무리할 필요도 그럴 상황도 아니다.
황선홍호도 이강인 없이 강력함을 뽐냈다. 19일 중국 항저우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쿠웨이트를 9-0으로 대파했다.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6명이 골 맛을 봤다.
한편 이강인은 부상 복귀전까지 무난하게 치러냈다. 지난달 말 왼쪽 다리를 다쳤던 이강인은 재활을 거쳐 이날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1차전에 교체로 투입돼 10여 분간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