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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5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1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전북과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경기 연속 무패(1승 1무)를 기록한 서울(승점 20)은 2위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2017년 7월 2일부터 이어져 온 전북전 무승 기록이 18경기(5무 13패)로 늘었다. 연패를 끊어낸 전북(승점 11)은 10위에 머물렀지만 3경기째 승리하지 못했다.
홈팀 서울은 3-4-3 전형을 택했다. 최전방에 황의조, 임상협, 나상호가 나섰고 허리에는 이태석, 기성용, 팔로세비치, 김진야가 자리했다. 백스리는 김주성, 오스마르, 이한범이 꾸렸고 골키퍼 장갑은 백종범이 꼈다.
원정팀 전북도 3-4-3 대형으로 맞섰다. 구스타보, 문선민, 아마노 준이 공격을 이끌었고 박창우, 이수빈, 백승호, 최철순이 허리를 구성했다. 구자룡, 박진섭, 정태욱이 수비진을 구축했고 김정훈이 골문을 지켰다.
전북이 추가 득점을 노렸다. 전반 5분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아마노가 직접 골문을 겨냥했다.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냈다.
서울이 다시 한번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전반 31분 김진야의 크로스를 황의조가 머리에 맞혔다. 하지만 정확도가 떨어지며 무위에 그쳤다.
안방에서 전북 징크스를 끊으려는 서울의 시도는 계속됐다. 후반 11분 기성용의 프리킥이 팔로세비치 헤더로 이어졌지만 골키퍼 품에 안겼다. 후반 20분 황의조의 중거리 슈팅도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후반 중반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먼저 전북이 기회를 잡았다. 후반 27분 문선민이 찔러준 공을 받은 하파 실바가 일대일 상황을 맞았다. 그러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위기를 넘긴 서울이 균형을 맞췄다. 후반 32분 왼쪽 측면에서 나상호가 올려준 공을 박동진이 헤더로 골망을 출렁였다.
기세를 탄 서울은 역전을 노렸다. 후반 45분 나상호의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결국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1-1로 경기가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