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혼' 박은혜, 등장만으로 서늘…탄탄한 연기 내공

  • 등록 2022-12-30 오후 1:37:17

    수정 2022-12-30 오후 1:37:17

‘환혼’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박은혜가 역대급 인생캐로 ‘환혼’을 밝히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환혼: 빛과 그림자’(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박준화)에서 진요원의 원장 진호경으로 열연 중인 박은혜가 미워할 수 없는 악역 연기로 대중을 사로잡고 있다.

‘환혼’ 속 진호경은 남다른 모성애와 함께 가문을 이끌어가야 한다는 사명감까지 갖춘 가부장적 가치관과 모성애를 종합한 입체적인 캐릭터. 누구보다 사랑했던 자랑스러운 첫째 딸을 잃어버렸다는 가슴 아픈 사연에 모계승계 원칙을 가진 진요원의 원장이라는 가장의 무게감까지 갖춘 진호경은 함부로 선악을 단정할 수 없는 인물이다.

새로운 서사를 시작한 ‘환혼: 빛과 그림자’에서 진호경은 진부연의 몸을 가진 무덕이 돌처럼 굳어버리자 이선생(임철수 분)의 도움을 받아 낙수의 얼굴과 몸으로나마 되살리는 선택을 했다. 진부연을 되살리기 위해 딸을 죽게 한 낙수의 얼굴과 몸을 가지게 된 딸의 모습을 하루하루 지켜봐야 하는 진호경은 광기와 분노를 담은 복잡한 양가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기억이 돌아올까 걱정하며 곁에서 한 시도 떨어지지 못하게 사술을 걸어두거나, 데릴사위를 들여 모계로 대를 잇는 가문의 전통을 이용해 결혼 후에도 딸을 자신의 곁에 붙여두려는 진호경의 모습은 악역 이상의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박은혜는 살인자의 모습을 한 딸을 지켜보는 진호경의 복잡한 심경을 한 톤 누른 묵직한 연기로 디테일하게 살려냈다.

딸을 살리기 위한 진호경의 선택은 ‘환혼’의 새로운 서사를 이끌어가는 바탕이 됐다. 화려하고 강한 모습 뒤에 숨겨진 진호경의 말할 수 없는 감정변화는 회차를 거듭해가며 그 깊이를 더해갈 예정. 언제 기억을 되찾을지 모를 진부연의 모습에 불안해하며 더욱더 자신의 통제권 안에 두려는 진호경의 집착이 심해질수록, 아직 기억을 찾지 못한 진부연과 장욱(이재욱 분)의 애절함과 몰입도는 최고조로 달려가고 있다.

첫 시작부터 드라마의 치트키로 맹활약하며 납득 가능한 악역으로 열연 중인 박은혜의 활약상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되는 tvN ‘환혼: 빛과 그림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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