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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방송된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옷소매) 7회에서 ‘월혜’ 지은의 강렬한 단검액션과 감춰진 비정한 모습이 그려지며 그녀의 정체에 대한 놀라움과 궁금증이 이어졌다.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 한국의 고전미를 보는 재미까지 더해 매 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지은이 분한 월혜는 덕임의 선배 나인이자 어린 시절의 인연으로 덕임에게 장난스럽고 친근하기만 했던 인물이다. 그러나 3일 방송에서는 그동안 감춰져 있던 월혜의 또 다른 면모가 드러나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휴가를 받아 덕임과 함께 궁 밖으로 나간 월혜는 덕임에게 자신이 사실 제조상궁 조씨(박지영)의 조카라고 털어놓는다. 이후 누군가 자신들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알게된 월혜는 덕임을 안전하게 보낸 후 홀로 그들과 대적한다. 중심이 된 사내가 월혜에게 “내 형님을 독살하고 시치미를 뗀다”고 말하자 월혜는 “형님이 세손저하를 지키던 익위사였냐”고 반문한다. 이어 누구의 사주를 받았는지 밝히겠다며 월혜를 잡으려는 사내들을 차례로 단검으로 찌른다. 거침없이 단검을 휘둘러 순식간에 그들을 제압한 후 피 묻은 얼굴과 텅 빈 눈빛으로 “부디 용서하시오”라고 말하는 월혜의 모습은 월혜가 지닌 비밀과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친근하고 밝은 모습 이면의 어두운 모습까지 오롯이 월혜가 된 열연으로 반전을 선사하고 있는 지은이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펼칠 계속된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4일 오후 9시 50분 8회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