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오는 6일(토)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 삼성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1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조용형의 은퇴식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당초 지난해에 예정됐던 은퇴식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무관중 경기 진행과 K리그2가 아닌 K리그1 무대에서 레전드와 재회를 꿈꿨던 제주 선수단의 바람이 맞물리면서 이날 열리게 됐다.
이날 경기는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거리두기 체계 개편에 따라 더 많은 팬들의 발걸음이 모일 수 있게 됐다.
특히 제주 연고 이후 최고 성적인 2010년 준우승과 2017년 준우승 시절 팀의 핵심 선수로 맹활약했다. 2019시즌에는 6개월 공백을 깨고 플레잉코치로 제주에 돌아왔다.
해외리그에서도 모범적인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알 라이얀(카타르)을 시작으로 알 샤말 SC(카타르), 스좌좡 융창 쥔하오(중국)에서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은퇴식을 앞둔 조용형은 “은퇴식이 결정되고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며 “은퇴한지 2년의 시간이 흘렀고 코로나 19로 인해 좋은 기회가 찾아오지 못했지만 언제나 ‘나의 팀은 제주였지’라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렇게 내 축구인생의 마침표를 제주팬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며 “은퇴식을 준비해준 제주 구단에도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