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청 “아버지, 얼굴 몰라.. 100일 만에 돌아가셔”

  • 등록 2021-02-05 오전 10:28:10

    수정 2021-02-05 오전 10:28:10

김청. 사진=KBS1TV ‘아침마당’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배우 김청이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를 언급했다.

5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는 박원숙, 김영란, 혜은이, 김청이 출연했다.

이날 김청은 나이들수록 꼭 필요한 것으로 ‘부모님’을 꼽으며 “나이가 들수록 외로움이 많아진다. 자식도 없으니 누가 나를 거둬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많은 것들을 놓은 상태에서 놓지 못하는 것 하나가 어머니다”라고 말했다.

김청은 “나이만 먹었지 (어머니 앞에선) 아이일 수밖에 없고, 나이가 먹어도 나의 힘이 되어주신다. 나와 함께 끝까지 가주실 거라는 믿음이 있다”며 “저는 아버지가 100일 만에 돌아가셔서 얼굴도 모른다”고 전했다.

이어 “저희 어머니가 웨딩드레스를 입지 못하셨다. 입기 직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그래서 프로그램을 통해 엄마와 제가 가족사진을 찍었다”며 “사진 촬영하면서 엄청 울었다. 너무 아름다웠다”며 어머니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또 김청은 “혼자 저 하나 바라보면서 사셨는데 17, 18살에 혼자된 심정이 어떠셨을까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며 “이제는 엄마를 한 여성으로 보면 가슴만 아프다. 딸 하나 키운다고 평생 혼자 계셨다”며 눈시울을 붉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김청은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 출연 중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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