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원희 "'일의 기쁨과 슬픔', 대본 보고 더 욕심 났다"

  • 등록 2020-11-21 오후 5:12:05

    수정 2020-11-21 오후 5:12:05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UHD KBS 드라마스페셜 2020의 네 번째 작품 ‘일의 기쁨과 슬픔’의 고원희가 “봄밤에 단비같은 작품”이라며, ‘존버’(존경스럽게 버티는) 시청자들을 위한 선물 같은 드라마를 예고했다.

‘드라마스페셜’(사진=KBS)
21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되는 ‘일의 기쁨과 슬픔’(연출 최상열, 극본 최자원)은 장류진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꿈, 자아실현, 생계유지 수단 사이에 있는 이상하고 신비한 일의 세계를 그린 드라마. 주인공 ‘안나’ 역의 고원희가 캐릭터와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들려줬다.

고원희는 “‘일의 기쁨과 슬픔’이라는 제목이 꼭 지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의 삶의 이면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며 “천천히 읽어 나가는데 너무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단막극이라 무조건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대본을 보고 더 욕심이 났다”고 작품에 대한 느낌을 전했다.

또한 “찾아보니 장류진 작가의 동명 소설로 이미 유명한 작품이었다. 많은 사람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니 만큼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작품 선택의 이유와 함께 당시의 각오를 덧붙였다.

고원희가 연기하는 ‘안나’는 판교 스타트업 중고거래 앱 ‘우동마켓’ 기획팀 직원. 꼰대스러운 회사 시스템과 동료들에 지쳐가고 있는 작고 평범한 개인이다. 그녀의 시선을 통해, 일이 주는 기쁨과 슬픔 사이에서 직장 생활을 이어나가는 다양한 인물 군상이 그려질 예정.

고원희는 “안나의 시선을 따라 보는 다양한 인물들의 다채로운 이야기”라며 “그 인물들이 모양은 달라도 누구나 한번쯤 겪었을 각자의 고민거리들의 해답을 찾아간다. 그래서 시청자분들에게 공감과 재미를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고원희는 ‘나에게 ’일의 기쁨과 슬픔이란?‘ 질문에 “봄밤에 내리는 단비”라고 답했다. 이어 “나에게는 선물처럼 다가온 작품이었고, 시청자분들에게는 작은 감동과 즐거움이란 이름의 선물로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자극적인 콘텐츠가 참 많은데, ’일의 기쁨과 슬픔‘은 잔잔함 속 소소한 재미가 있는 작품이다”고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UHD KBS 드라마스페셜 2020 네 번째 작품 ‘일의 기쁨과 슬픔’은 오늘(21일) 토요일 오후 10시 30분 KBS2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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