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 연상호 "세 번째 칸 초청, 나도 궁금해"

  • 등록 2020-06-16 오전 11:35:38

    수정 2020-06-16 오후 4:06:10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나도 궁금하다.” 칸의 세 번째 러브콜을 받은 것에 대한 연상호 감독의 반응이다.

연상호 감독(사진=NEW)
연상호 감독은 16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반도’(감독 연상호) 제작보고회에서 칸국제영화제의 올해 초청작에 선정된 소감을 밝혔다.

연상호 감독은 “‘반도’의 어떤 점이 칸을 사로잡았는지 모르겠다”며 “사로잡았다고 생각하지는 않고, 좋게 봐주셔서 다행스럽다”고 겸손하게 얘기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여섯 작품을 했는데 세 작품은 칸의 선택을 받고 나머지 세 작품은 그렇지 않은데 어떤 점이 다른 건지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반도’는 ‘부산행’을 준비할 때부터 구상됐다.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을 하면서 장소 헌팅을 다니는데 곳곳에 폐허가 많더라”며 “폐허를 보면서 만약에 ‘부산행’이 잘되면 이런 폐허에서 영화를 찍어야 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로 강동원 이정현 권해효 김민재 등이 출연하며 내달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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